로이킴 "진짜 용기는 슬픔을 인정하는 것, 내 노래가 힘 되길"
김지연 기자
starlif6@naver.com | 2026-10-06 09:31:17
[SWTV 김지연 기자] 2024년과 2025년, 2년 연속 10월마다 리스너들의 감성을 파고든 로이킴이 올해도 같은 계절에 돌아온다. 이번에는 슬픔을 참으라고 다독이는 대신 마음껏 울어도 괜찮다는 묵직한 메시지로 3년 연속 가을 흥행에 도전한다.
로이킴은 6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서 새 싱글 ‘크게 울어라’를 발매한다. 매년 가을 자신만의 서정적인 음악을 선보여온 그가 한층 깊어진 감정과 위로를 담아 다시 리스너들을 찾는다.
로이킴의 최근 10월 행보는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다. 2024년에는 ‘내게 사랑이 뭐냐고 물어본다면’을 내놓았고, 2025년에는 ‘달리 표현할 수 없어요’로 가을 감성을 이어갔다.
두 곡은 로이킴의 따뜻한 음색과 섬세한 표현력을 바탕으로 연이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자연스럽게 ‘가을’은 로이킴의 음악적 강점이 더욱 드러나는 계절로 자리 잡았다. 올해 그 계보를 이어갈 노래가 ‘크게 울어라’다. 앞선 두 곡에 이어 또 한 번 10월에 출격하는 만큼 신곡이 로이킴의 새로운 시즌송으로 자리 잡으며 3년째 흥행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번 노래에서 가장 먼저 시선을 끄는 부분은 단호한 제목이다. 일반적으로 슬픔에 빠진 사람을 위로할 때 건네는 말과는 정반대의 표현을 선택했다. “울지 마”라고 감정을 멈추게 하거나 “힘내”라는 말로 서둘러 일으켜 세우는 대신, 지금 느끼는 아픔을 피하지 말고 충분히 겪어내도 된다는 이야기를 건넨다. 눈물을 약함의 표현이 아닌 회복을 위한 하나의 과정으로 바라본 것이다.
로이킴 역시 이번 곡을 통해 감정을 억지로 눌러두는 것만이 성숙한 태도는 아니라는 생각을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울음을 참는 것이 어른스러운 태도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자신의 슬픔을 인정하고 충분히 표현하는 데에도 용기가 필요하다”며 “감정을 계속 억누르면 상처가 마음속에 남지만, 충분히 울고 슬픔을 흘려보낸 뒤에는 다시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상처를 제대로 들여다보는 과정은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는 힘으로도 이어진다는 것이 로이킴의 생각이다. 그는 “자신의 아픔을 온전히 지나온 경험이 결국 다른 사람의 슬픔을 이해하고 손을 내밀 수 있는 깊이로 이어진다는 생각도 곡에 담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크게 울어라’는 슬픔 속에 계속 머물라는 의미가 아닌, 아픔을 충분히 아파한 뒤 더욱 단단하게 일어서기를 바라는 노래”라고 강조했다. 결국 제목 속 ‘울음’은 좌절이 아닌 다시 움직이기 위한 출발점인 셈이다.
이러한 메시지는 곡의 사운드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처음부터 감정을 폭발시키기보다는 로이킴의 목소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따뜻하고 차분한 분위기로 시작한다.
노래가 진행되면서 분위기는 서서히 변한다. 가사가 깊어지는 흐름을 따라 스트링을 비롯한 악기들이 하나씩 쌓이고, 후반부로 갈수록 사운드의 규모도 커진다.
담담하게 말을 건네던 초반과 달리 절정에서는 여러 악기가 한꺼번에 감정을 분출하듯 어우러진다. 슬픔을 억누르지 않고 끝까지 쏟아낸다는 곡의 메시지를 편곡 자체로 표현하며 짙은 여운과 카타르시스를 만들어낸다.
음원 발매 전부터 신곡의 정서를 미리 전달하기 위한 콘텐츠도 이어졌다. 콘셉트 포토를 시작으로 추영우, 옥택연, 박형식, 이종석, 차태현, 정성일이 출연한 숏필름이 순차적으로 베일을 벗었다. 서로 다른 색깔을 가진 여섯 배우가 참여하면서 컴백 프로모션에도 무게감을 더했다.
특히 배우들은 같은 노랫말을 똑같은 방식으로 전달하지 않았다. 각자가 가진 목소리와 표정, 호흡을 통해 저마다 다른 슬픔의 얼굴을 표현했고, 이를 통해 ‘크게 울어라’가 지닌 위로의 의미 역시 보다 다층적으로 확장됐다.
지난 2년 동안 10월마다 새로운 대표곡을 쌓아온 로이킴에게 올해 신곡은 또 하나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사랑에 관한 섬세한 감정을 노래했던 이전 곡들과 달리 이번에는 슬픔을 받아들이고 다시 일어서는 과정을 이야기하며 한층 폭넓은 공감을 겨냥한다.
신곡 활동 이후에는 공연으로 열기를 이어간다. 로이킴은 오는 11월 20일과 21일, 22일 서울 KSPO DOME에서 ‘2026-27 로이킴 LIVE TOUR [R:O:Y] in SEOUL’을 개최하고 팬들과 만난다.
한편 로이킴은 올해 상반기 리메이크 앨범 발매에 이어 가을 신곡 '크게 울어라'로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며 사랑받고 있다. 하반기에는 음악 활동과 더불어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으로도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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