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전주공장서 ‘기린 이치방 시보리’ 캔 제품 생산

유호경 기자

lawyeryu@naver.com | 2026-10-12 09:28:10


[SWTV 유호경 기자] 하이트진로는 전주공장에서 ‘기린 이치방 시보리’ 캔 제품을 생산한다고 12일 밝혔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일본 기린과 자본관계가 없는 수입유통사가 해당 제품을 라이선스 방식으로 생산하는 것은 아시아에서 처음이다.
 
▲ 지난 8일 경기도 용인 하이트진로 통합연구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동우 하이트진로 전주공장장, 장인섭 대표이사, 전장우 연구소장, 권광조 프리미엄권역장. [사진=하이트진로]
이번 국내 생산은 앞서 지난 7월 하이트진로가 일본 기린과 체결한 기술제휴 업무협약에 따른 것으로, 하이트진로는 기린으로부터 핵심 공법과 효모를 제공받아 생산에 적용한다.

‘이치방 시보리’는 일본어로 ‘첫 맥즙’을 의미하고, 맥아에서 얻은 첫 맥즙만 사용해 만든다. 초도 생산량은 500㎖ 캔 300만개에 해당하는 약 150만ℓ로, 하이트진로는 내년까지 전체 판매량의 75% 수준을 국내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국내 생산으로 제품 생산부터 국내 유통까지 걸리는 기간도 약 한 달 반에서 1~2주 수준으로 단축된다.

일본 기술진이 전주공장을 방문해 원료·공정·품질관리 기준을 생산 라인에 적용했고, 현지 제품과 맛과 향이 같은지 반복 검증했다. 생산 이후에도 기술진의 정기 교류를 통해 품질을 관리할 예정이다.

장인섭 하이트진로 대표는 “이번 기술협정 체결을 계기로 양사의 협업은 단순한 유통 파트너십을 넘어 기술과 품질을 함께 만들어가는 미래 전략적 관계로 발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기린 이치방 시보리는 지난 2004년 하이트진로를 통해 병 제품으로 국내에 처음 출시됐다. 양 사는 2011년 독점 유통 계약을 맺었고, 2012년부터 캔 제품과 생맥주를 국내에 유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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