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무대 오른 사도세자 이야기…임오화변 모티프 ‘쉐도우’ 상하이 공연 개막
임가을 기자
coneylim64@gmail.com | 2026-08-25 09:25:45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임오화변을 모티프로 한 창작 뮤지컬 ‘쉐도우(SHADOW)’가 중국 상하이에서 라이선스 공연의 막을 올렸다.
지난 22일 상하이 중국대희원에서 막을 올린 ‘쉐도우’ 중국 라이선스 공연은 블루스테이지와 중국 현지 제작사 펀타운 프로덕션(FunTown Production)이 함께 제작한 결과물이다. 현지 배우 종준타오와 위샤오린이 오른 개막 무대의 커튼콜에는 전석 기립이 이어졌고, 개막과 함께 매진 행렬을 기록하며 현지에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쉐도우’는 임오화변을 모티프로 사도세자와 영조의 비극적인 관계를 타임루프 판타지 서사로 다시 풀어낸 2인극 록 뮤지컬이다. 작품은 아버지와 아들, 부모와 자식 사이의 관계와 상처를 현대적으로 풀어내며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음악과 무대 구성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중국 공연은 원작 창작진이 현지 제작 과정에 직접 참여한 라이선스 공연이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한다. 김현준 연출은 상하이에 직접 체류하며 중국 배우 및 현지 창작·기술진과 공연을 새롭게 구축했으며, 허재인 작가는 중국어 대사와 가사의 현지화 작업에 직접 참여했다. 원작의 핵심 서사와 정서를 유지하면서 중국어의 언어적 특성과 현지 배우들의 해석을 반영해 중국 관객에게 자연스럽게 전달될 수 있도록 작품을 재구성했다.
김현준 연출은 “중국 현지 프로듀서와 배우를 비롯해 오리지널 및 중국 창작진 모두 작품에 대한 높은 이해와 열정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해 원활하게 프로덕션을 완성할 수 있었다”라며, “특히 작가가 직접 대사와 가사의 현지화 과정에 참여하면서 원작의 의도와 정서를 보다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었다. 현지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통해 작품이 문화와 언어의 차이를 넘어 공감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해 뜻깊다”라고 전했다.
제작사 블루스테이지는 “이번 중국 공연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한국 공연을 그대로 복제하는 것이 아니라, ‘쉐도우’가 가진 본질을 지키면서 중국 관객에게 가장 자연스럽게 전달될 수 있는 공연을 만드는 것이었다”라며, “상하이 공연을 시작으로 중국 투어는 물론 향후 다양한 글로벌 시장으로 작품의 확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쉐도우’ 중국 공연은 오는 9월12일까지 상하이에서 관객을 만난 뒤 중국 투어에 돌입한다. 중국 진출과 함께 국내 재연도 준비 중이다. 내년 2월 링크아트센터 페이코홀에서 국내 재연 무대를 올리며 해외 라이선스와 국내 공연을 동시에 확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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