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김시현부터 박민지까지…DB 챔피언십 '초대 챔프' 노리는 레인보우힐스 강자들

DB 위민스 챔피언십, 30일 충북 음성군 소재 레인보우힐스서 개막
김시현, 작년 한국여자오픈 준우승...데뷔 첫 우승 '정조준'
박민지, 레인보우힐스 코스레코드 보유...통산 20승 달성 여부 주목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6-04-28 09:24:29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2026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여섯 번째 대회인 ‘제1회 DB 위민스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 1천6백만 원)이 오는 30일부터 나흘간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 (파72/6,682야드)에서 개최된다. 
 
지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대한골프협회(KGA)가 주최·주관하는 KLPGA 메이저대회 ‘한국 여자오픈’의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던 ‘DB그룹’이 올해부터는 KLPGA투어 신규 대회의 주최사로 나서며 새로운 행보를 시작한다.
 
이번 대회의 무대인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은 전형적인 산악형 코스로 고저 차가 크고, 티잉 구역에서 낙구 지점이 보이지 않는 블라인드 홀이 많아 정교한 타겟팅이 요구된다. 이곳에서 강세를 보였던 선수들이 입을 모아 정교한 샷 컨트롤과 치밀한 코스 매니지먼트를 강조할 만큼 좁은 페어웨이와 제한된 시야를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다.
 
산악형 코스 가운데서도 선수들의 체력을 극한까지 몰고가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코스인 탓에 어떤 선수는 "라운드 도중 코스에서 무지개가 보여서 레인보우힐스 인가보다"라고 말 할 정도인데다 코스의 난이도 자체가 높은 탓에 이 대회 '초대 챔피언'을 예상할 때는 역시 이 코스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봤던 선수들에게 눈길이 가는 것이 사실이다. 
 
지난해 레인보우힐스에서 열린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이동은으로, 현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루키로 참가하고 있다. 
 
▲ 김시현(사진: KLPGT)
 
지난해 이동은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한 김시현(NH투자증권)은 올 시즌 치른 5개 대회에서 세 차례 톱10에 진입했는데 모두 3위 이내 입상이어서 레인보우힐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경험이 있는 선수 가운데 최근 폼이 가장 좋다고 할 수 있는 선수다. 
 
김시현은 "올 시즌 의도한 대로 샷이 구사되면서 위기 상황을 최소화한 덕분에 꾸준한 성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웨지샷 감각이 좋아 자신감이 붙은 상태"라고 최근 컨디션을 전한 뒤 "지난해 단독 2위를 기록했던 레인보우힐스는 좁은 페어웨이와 심한 그린 언듈레이션 때문에 샷과 쇼트게임, 퍼트의 삼박자가 모두 완벽해야 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아쉬웠던 퍼트 보완에 주력해 첫 우승을 꼭 이루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2024년 한국여자오픈 우승자인 노승희(리쥬란)와 2023년 한국여자오픈 우승자인 홍지원(요진건설)은 모두 레인보우힐스에서 '신데렐라'가 된 케이스. 
 
두 선수 모두 드라이버 거리가 많이 나는 선수가 아니지만 페어웨이 적중률이 높고 아이언 샷과 유틸리티를 활용한 정교한 그린 공략을 앞세워 '레인보우힐스 퀸'의 자리에 오른바 있다.   
홍지원은 "평소 안정적인 플레이 스타일과 잘 맞아 자신감이 있는 코스다. 코스가 까다롭고 그린 주변이 특히 어렵지만, 시즌 초반보다 샷 감이 많이 올라왔고 교정 중인 부분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 첫 톱10 진입은 물론 그 이상의 성적까지 노려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노승희(사진: KLPGT) 
 
지난 주 끝난 덕신EPC 챔피언십에서 챔피언조 플레이를 펼쳤지만 공동 12위라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던 노승희는 이번 대회에 대해 "첫 우승을 거둔 곳이고 개인적으로 코스와 궁합이 잘 맞다고 생각한다. 레인보우힐스는 블라인드 홀이 많아 티샷의 정확도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그린 경사가 심해 경사를 잘 이용할 수 있도록 세컨드 샷을 잘 보내는 것도 중요하다. 대회를 거듭하며 샷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는 만큼, 완벽한 샷에 집착하기보다 당장 코스에서 해야 할 것에 집중해 반등의 터닝포인트를 만들겠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2022년 한국여자오픈 우승자 임희정(두산건설)과 2021년 우승자 박민지(NH투자증권)는 레인보우힐스에서 전인미답의 기록을 만들어낸 주인공들이다.
 
임희정은 2022년 레인보우힐스에서 4라운드 동안 무려 19언더파를 치며 정상에 올라 한국여자오픈 역대 최소타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임희정은 2022년 한국여자오픈을 이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임희정은 "2022년 우승했던 곳인 만큼 코스와의 궁합은 좋다고 생각한다. 레인보우힐스는 전반적으로 정확한 티샷을 요구하는 곳인데, 티샷만 잘 따라준다면 언제든 찬스를 만들 수 있는 코스다. 현재 샷 감과 컨디션이 점차 올라오고 있지만, 4일간 일정한 에너지를 유지할 수 있는 체력 관리가 이번 대회의 관건이 될 것 같다. 이번 주에는 다소 부족했던 미들·롱퍼트의 거리감을 잡는 데 집중하고, 세컨드 샷의 탄도를 높여 정교하게 공략할 계획"이라고 대회에 임하는 구상을 밝혔다.
 
KLPGA투어 통산 19승을 기록 중으로 통산 20승에 도전하고 있는 박민지는 레인보우힐스 코스레코드를 보유하고 있다. 
 
▲ 박민지(사진: KLPGT)
 
박민지는 2021년 한국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의 코스레코드를 작성하며 우승을 차지한바 있다. 지난 주 덕신EPC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톱10(공동 7위)을 기록하며 컨디션과 샷감을 끌어올린 만큼 이번 대회에 추대 챔피언의 자리에 오르며 통산 20승을 달성할 가능성이 충분한 상황이다. 
 
박민지는 "치밀하게 세운 공략이 적중했을 때 느끼는 뿌듯함이 커서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코스"라며 "지난주 대회를 통해 스스로의 골프를 점검하며 충분히 예열을 마쳤고, 현재 컨디션도 좋다. 특히 이곳은 내 구질과 잘 맞는 코스라 기대가 되는데, 결과에 연연하기보다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 드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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