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건물 전체가 무대로…세종 인스피레이션 ‘죽음과 소녀 콘서트’ 7월 공연

임가을 기자

coneylim64@gmail.com | 2026-06-16 09:24:54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대극장 건물이 무대가 되는 클래식 공연 ‘죽음과 소녀 콘서트’가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다. 
 

▲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대극장 건물이 무대가 되는 클래식 공연 ‘죽음과 소녀 콘서트’가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사진=세종문화회관)
 
16일 세종문화회관은 세종 인스피레이션 시리즈 ‘죽음과 소녀 콘서트’를 오는 7월27일 세종문화회관 계단, 로비, VIP룸 등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관객이 고정된 객석에 머무르지 않고 대극장 건물 곳곳을 직접 거닐며 음악을 감상하는 장소 특정적(Site-specific) 클래식 음악회다. 관객은 계단과 로비, 방과 통로를 따라 이동하며 슈베르트의 음악을 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보다 물리적인 감각으로 마주하게 된다.
 
슈베르트가 1824년에 작곡한 현악 4중주 제14번 d단조 ‘죽음과 소녀’는 당시 그의 육체적 고통과 고독, 죽음에 대한 예민한 감각이 응축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죽음과 소녀 콘서트’는 오는 8월 14~16일, 서울시발레단이 선보이는 더블 빌 ‘죽음과 소녀’를 더욱 깊이 이해하기 위한 과정이기도 하다.
 
서울시발레단의 더블 빌 ‘죽음과 소녀’는 슈베르트의 음악을 출발점으로 삶과 죽음, 불안과 위트, 예술과 해석의 문제를 서로 다른 두 안무가의 시선으로 펼쳐 보이는 무대다. 크리스티안 슈푹(Christian Spuck), 알렉산더 에크만(Alexander Ekman)이 안무가로 참여하여 슈베르트 음악에 담긴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성찰을 표현할 예정이다.
 
‘죽음과 소녀 콘서트’ 출연진도 공개됐다. 전문 음악 단체 ‘프렌즈오브뮤직’의 현악 4중주 앙상블로 바이올린 임도경·최정민, 비올라 이해수, 첼로 홍채원이 연주를 맡고, 공연 전에는 클래식 음반 전문점 풍월당에서 강연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음악평론가 나성인이 슈베르트의 삶과 ‘죽음과 소녀’에 담긴 음악적 의미를 해설한다.
 
세종문화회관 안호상 사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관객이 극장의 고정된 관람 방식에서 벗어나 공간과 음악을 함께 감각하는 새로운 시도”라며 “관객들이 대극장 곳곳을 거닐며 슈베르트의 음악과 삶, 그리고 죽음의 정서를 보다 깊이 마주하길 바란다. 이 경험이 곧 서울시발레단 ‘죽음과 소녀’를 만나는 또 하나의 영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죽음과 소녀 콘서트’는 오는 22일 오후 2시 세종 시즌 구독자와 세종S멤버십 회원을 위한 선예매를 진행하며, 23일 2시부터는 일반 예매를 진행한다. 예매는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티켓 판매 정원은 12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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