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짓만으로 그려내는 기억들…3년 만에 돌아온 ‘네이처 오브 포겟팅’ 9월 개막
임가을 기자
coneylim64@gmail.com | 2026-07-10 09:20:00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몸짓만으로 기억을 그리는 피지컬 시어터 ‘네이처 오브 포겟팅(The Nature of Forgetting)’이 3년 만에 돌아온다.
‘네이처 오브 포겟팅’은 조기 치매로 기억이 얽히고 그 기억마저 잃어가는 한 남자의 사랑과 우정, 만남과 헤어짐, 삶과 죽음의 여정을 따라가는 피지컬 시어터다. 작품은 대사와 노래 없이 네 배우의 신체언어, 피아노, 바이올린, 퍼커션, 루프스테이션을 넘나드는 2인조 라이브 밴드의 음악만을 활용해 기억의 파편과 감정의 흐름을 구현한다.
지난 2017년 런던 국제 마임 페스티벌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한 ‘네이처 오브 포겟팅’은 같은 해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도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이후 영미권을 비롯해 브라질, 멕시코, 홍콩, 대만, 중국 등에서 공연되며 피지컬 시어터의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했다.
국내에서는 우란문화재단과 함께한 2019년 초청공연과 2022년 한국 라이선스 초연 모두 전석 매진을 기록했으며, 2023년 재공연에서는 장기공연을 위한 멀티캐스트 시스템을 안착시켰다. '연극열전'의 20주년 기념 시즌 [연극열전10]의 피날레를 장식할 이번 공연은 한층 밀도 높은 몰입감과 정서적 유대감을 선사하기 위해 세종S씨어터로 공연장을 옮긴다.
매 시즌 한국을 찾아 연습 과정을 진두지휘하는 오리지널 프로덕션 ‘시어터 리(Theatre Re)’의 연출 겸 안무가 기욤 피지(Guillaume Pigé)는 올해도 국내 창작진과 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캐스팅도 공개되었다. 흩어지는 기억의 조각 사이를 헤매는 ‘톰’ 역에는 박정원, 전성우, 백성현이 분했다. 특히 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 영화 ‘1980’ 등에서 활약한 백성현은 신체 연기라는 도전에 나서 눈길을 끈다.
‘톰’의 딸 ‘소피’와 아내 ‘이자벨라’ 역에는 김주연, 이정화가 더블 캐스팅되었고, ‘톰’의 친구 ‘마이크’ 역에는 김시유, 곽다인이 함께한다. 또 친구 ‘엠마’와 ‘톰’의 엄마 역에는 강은나, 송나영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네이처 오브 포겟팅’은 오는 9월18일~11월29일, 세종S씨어터에서 공연되며 이달 중순 프리뷰 티켓 오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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