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 닥터] 연세사랑병원, 인공관절 대안 ‘SVF 기반 연골재생술’ 임상 연구 가속
주가람 기자
office@swtvnews.com | 2026-03-20 09:15:31
[SWTV 주가람 기자] 퇴행성 무릎 관절염 치료의 패러다임이 단순한 통증 완화를 위한 보존적 처치를 넘어, 세포를 활용한 기능 개선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환자의 지방 조직에서 추출한 세포 집합체인 기질혈관분획(SVF) 기반의 치료 전략이 인공관절 수술 시기를 늦출 수 있는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연세사랑병원 연구팀은 지난 15여년간 무릎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SVF 및 중간엽 줄기세포를 활용한 연골재생 임상 연구를 지속하며 학술적 성과를 축적해 왔다.
또 관련 논문들의 총 피인용 횟수는 약 2000회 이상으로, 이는 국내 의료기관 단일팀으로서는 매우 이례적인 기록이다. 특히 핵심 논문 가운데 일부는 국제 학계에서 250회 이상 인용되며 무릎 관절염 재생 치료 분야의 중요한 참조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SVF는 환자의 지방 조직에서 분리한 세포 집합체로 다양한 성장인자가 풍부하게 포함돼 있다. 이러한 구성 요소들은 무릎 관절 내 염증을 조절하고 환경을 개선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임상 연구를 통해 중기 퇴행성 관절염 2·3등급, 연골손상 3·4등급 환자에서 SVF를 이용한 연골재생술 후 통증완화와 관절 기능 개선, 인공관절 수술 시기를 늦출 수 있다고 관찰됐다. 또 정밀한 MRI 분석을 통해 관절의 연골이 생성된 것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특히 치료 후 관절 내시경을 통해 내부 상태를 직접 육안으로 확인하는 ‘세컨드 룩’ 관절경 검사에서 연골 재생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같은 방식은 객관적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국제 학계의 신뢰를 얻는 결정적 요인이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또 환자의 상태에 따른 맞춤형 치료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무릎 변형이 동반된 환자에게 시행되는 근위경골절골술(HTO)과 세포 치료를 병합한 연구 ▲세포 주입 시 지지체인 피브린 글루의 효율성 분석 ▲주사 방식과 이식 방식간 비교 분석 등을 통해 임상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구체적 가이드를 제시하고 있다.
고용곤 연세사랑병원 병원장은 “SVF 기반의 접근법은 염증으로 인한 관절 환경을 개선하고 통증을 감소 시키며, 손상된 연골을 재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질 수 있어 인공관절 수술 시기를 늦추는데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장기적 추적 관찰과 방대한 임상 데이터를 통해 학문적 근거를 더욱 공고히 축적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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