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무늬와공간, 김유선 초대전 ‘달항아리 변주2: 무상’ 개최

이지한 기자

otp0564@gmail.com | 2026-09-21 09:11:14


[SWTV 이지한 기자] 갤러리 무늬와공간은 오는 30일까지 사진작가 김유선의 초대전 ‘달항아리 변주2: 무상(Impermanence)’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김유선 작가가 지난 2017년부터 이어온 달항아리 연작의 흐름을 보여주는 자리로, 작가는 달항아리를 단순한 정물이나 전통적 조형물로 바라보기보다 시간과 기억, 생성과 소멸을 담는 대상으로 다뤄왔다.
 

▲ 김유선 작가 초대전.
 
김 작가는 지난 2018년 진행한 첫 개인전 ‘흙에서 흙으로’에서 흙에서 만들어져 다시 흙으로 돌아가는 물질의 순환에 주목했다. 이후 작업은 달항아리의 외형에서 점차 작가의 기억과 감정, 내면의 풍경으로 확장됐다.

지난해 선보인 ‘달항아리 변주’에서는 달항아리를 고정된 사물이 아닌 변화하는 마음과 존재를 상징하는 대상으로 표현했고, 이번 ‘달항아리 변주2: 무상’에서는 이러한 시선을 ‘무상’이라는 주제로 한층 더 넓혔다.

특히 이번 작품에는 일반적 렌즈 대신 작은 구멍을 통해 빛을 받아들이는 핀홀 촬영 방식이 활용된 점이 눈길을 끈다. 이 과정에서 달항아리의 경계는 선명하게 고정되지 않고 흔들리거나 번지며, 일부 작품에서는 어둠 속으로 형상이 사라지는 듯한 장면이 나타난다.

작가는 이를 통해 하나의 형상이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없다는 점과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존재의 모습을 표현한다. 흙으로 만들어진 항아리가 시간이 지나 다시 흙으로 돌아가는 과정과 인간과 자연의 생성·소멸을 연결해 바라본다는 것이 김 작가의 설명이다.

한편 이번 전시는 무료로 진행되고, 공휴일 휴관 및 목·토요일 오후 2시 이후에는 예약제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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