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말고 다른 연애‘ 서강준, ’서늘한 카리스마→상처받은 눈빛‘ 극과 극 감정선

유병철 기자

personchosen@hanmail.net | 2026-10-07 09:11:38

▲ 서강준 [사진 = KBS2 ‘너 말고 다른 연애’ 방송 캡처]

 
[SWTV 유병철 기자]‘너 말고 다른 연애’ 서강준이 내면의 아픔과 상처를 아우르는 깊이 있는 연기로 매 장면 강렬한 몰입을 선사하고 있다.
 
KBS2 토일 미니시리즈 '너 말고 다른 연애'는 연애 10년 차, 익숙했던 연인이 낯선 감정과 마주하게 되는 현실 공감 멜로 드라마다.
 
서강준은 지난 3, 4일 방송된 5, 6회에서 남궁호 역으로 분해 상처를 감춘 채 버텨온 아픔부터 한순간에 무너져 내린 신뢰까지 인물의 요동치는 감정선을 밀도 있게 풀어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남궁호의 아픈 가정사가 드러나는 가운데 무너져 내리는 순간마다 자신의 곁을 지켜준 이미도(안은진 분)와의 관계를 통해 그가 간직해온 상처와 위로의 순간들이 그려졌다. 자신을 끊임없이 괴롭혀온 엄마 최화영(최희진 분)과 마주한 남궁호는 이미도를 걸고 협박하는 엄마를 향해 몸싸움까지 벌이며 억눌러왔던 감정을 폭발시켰다. 서강준은 격앙된 순간에도 단순한 분노에 머물지 않고 어린 시절 엄마에게 버림받았던 남궁호의 상처와 그간 쌓여온 감정을 함께 담아내며 장면의 깊이와 몰입도를 높였다.
 
이후 엄마의 사채빚을 받으러 온 사채업자들과 대면한 장면에서는 또 다른 얼굴을 드러냈다. 무미건조한 말투 속 서늘한 기운을 담아 상대를 압도하는가 하면, 자신을 위협하는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으로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했다. 서강준은 모든 것을 해탈한 듯한 초연하고 차가운 눈빛, 낮고 건조한 말투와 절제된 표정으로 겉으로 드러나는 강인함과 내면에 자리한 상처의 간극을 설득력 있게 표현해 시청자를 더욱 집중하게 만들었다.
 
특히 이미도와의 관계가 무너지는 엔딩은 서강준의 감정 연기가 빛난 순간이었다. 쉽게 자신의 아픔을 꺼내지 못하는 남궁호에게 이미도는 무너지는 순간마다 기댈 수 있는 존재였고, 그녀와 함께할 때만큼은 자신의 상처를 마주하며 위로받을 수 있었다. 그런 이미도를 향한 믿음이 한태승(이주안 분)과 함께했던 그날 밤의 녹음 파일로 인해 흔들리면서 남궁호의 감정에도 균열이 일었고, 굳건했던 두 사람의 관계 역시 한순간에 위기를 맞았다.
 
이 과정에서 서강준은 충격과 배신감이 뒤섞인 감정을 흔들리는 눈빛과 상처받은 표정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숨 막히는 정적 속 말보다 강렬한 시선만으로 인물의 심경을 전달했으며, 이전과는 달라진 눈빛으로 이미도를 바라보는 모습을 통해 굳게 이어져 있던 두 사람의 신뢰가 흔들리는 순간을 선명하게 그려내 강한 여운을 남겼다.
 
이처럼 서강준은 회를 거듭할수록 인물의 서사를 견고하게 쌓아가며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다른 너’ 박수아(조아람 분)와의 관계에서는 이미도와 함께할 때와는 또 다른 분위기를 보여주며 캐릭터의 다채로운 면모까지 펼쳐내고 있다. 남궁호에게 위기와 갈등이 시작되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가운데 앞으로 서강준이 그려낼 남궁호의 변화에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너 말고 다른 연애’ 6회는 시청률은 2.3%를 나타냈다. 5회보다 0.2%p 상승한 수치다.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한편, ‘너 말고 다른 연애’는 매주 토, 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 국내 방송과 동시에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 240여 개국 시청자들에게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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