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 '무한도전'·'안녕, 프란체스카' 레전드 IP 새롭게 잇는다!
김지연 기자
starlif6@naver.com | 2026-08-25 09:01:39
[SWTV 김지연 기자] 웨이브(Wavve)가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인기 콘텐츠를 새로운 방식으로 되살리며 자체 IP 확장에 속도를 낸다.
웨이브는 올해 안에 오리지널 콘텐츠 ‘무한상사-하와수 네버다이’와 ‘옆자리, 프란체스카’를 차례로 선보인다. 각각 MBC ‘무한도전’의 인기 시리즈 ‘무한상사’와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를 뿌리로 삼은 작품으로, 과거의 흥행 요소를 그대로 반복하기보다 새로운 설정과 캐릭터를 접목해 또 다른 이야기를 구축한다.
먼저 ‘무한상사-하와수 네버다이’는 직장인들의 희로애락을 예능적으로 풀어내며 큰 인기를 얻었던 ‘무한상사’를 현재 시점에서 다시 해석한다. 이번에는 회사에 떠도는 존재가 된 ‘하와수’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직원들은 회사에서 벌어지는 기묘한 사건의 배후에 이들과 관련된 저주가 있다고 의심하고, 이 과정에서 예측하기 어려운 사건들이 연이어 펼쳐진다.
‘안녕, 프란체스카’는 방송 이후 20여 년이 흐른 뒤 새로운 청춘들의 이야기로 영역을 넓힌다.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옆자리, 프란체스카’는 기존 작품 특유의 뱀파이어 세계관을 가져오되 중심인물과 서사를 새롭게 구성한 스핀오프다.
이야기의 중심에는 루마니아에서 건너온 뱀파이어 피나영이 있다. 인간들의 생활 방식에 익숙하지 않은 나영이 학교에서 반장 장우주를 만나면서 예상 밖의 관계가 시작된다. 인간을 향한 감정과 뱀파이어로서 타고난 본능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로맨스와 코미디를 결합해 그려낸다.
피나영 역에는 한수아가 낙점됐으며 장우주 캐릭터는 김현진이 맡는다. 신선한 조합과 함께 원작 출연진도 힘을 보탠다. ‘프란체스카’의 상징과도 같은 심혜진을 비롯해 박슬기와 박희진이 특별 출연을 확정하면서 과거 작품을 기억하는 팬들에게 색다른 반가움을 안길 예정이다.
웨이브는 신작을 통한 세계관 확장과 동시에 원작의 재발견에도 공을 들인다. 오는 9월에는 ‘무한도전’에서 방송됐던 ‘무한상사’ 에피소드를 4K 업스케일링해 공개한다. 신작 출시에 앞서 원작의 재미를 다시 환기하면서 신규 이용자에게는 ‘무한상사’가 어떤 콘텐츠였는지 자연스럽게 소개하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 같은 행보는 웨이브가 꾸준히 추진해온 명작 콘텐츠 재활용 전략에서 한발 더 나아간 시도로 풀이된다. 앞서 웨이브는 ‘내 이름은 김삼순’, ‘미안하다, 사랑한다’ 등 과거 화제작의 영상 품질을 개선하는 ‘뉴클래식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오래된 작품을 현재의 시청 환경에 맞춰 재소개했다.
세대 간 콘텐츠를 연결하는 실험도 계속되고 있다. 과거 화제를 모았던 ‘god의 육아일기’를 4K로 다시 선보이는 동시에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육아에 도전하는 ‘TXT의 육아일기’를 제작하는 등 익숙한 소재를 새로운 출연진과 형식으로 이어가며 콘텐츠 라이브러리의 활용 범위를 넓혀왔다.
이번 ‘무한상사’와 ‘안녕, 프란체스카’ 프로젝트는 이러한 전략을 더욱 적극적으로 확장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과거 작품을 고화질로 복원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원작이 지닌 캐릭터와 설정을 신작의 출발점으로 활용함으로써 하나의 콘텐츠를 장기적인 IP로 발전시키는 방식이다.
무엇보다 ‘무한도전’과 ‘안녕, 프란체스카’를 기억하는 세대와 이들 작품을 처음 만나는 젊은 시청자를 동시에 겨냥한다. 이미 대중성을 검증받은 IP에 새로운 서사와 인물을 결합한 웨이브의 시도가 세대 간 콘텐츠 소비를 연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웨이브는 토종 OTT로, 다양한 IP의 확보를 통한 경쟁력 제고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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