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사내' 장한별 "'무명전설' 후 인기 폭발, 대시받아"

김지연 기자

starlif6@naver.com | 2026-10-01 09:01:59


[SWTV 김지연 기자] ‘전설의 사내’가 지역의 명예를 걸고 출격한 트로트 스타들의 치열한 승부부터 예상 밖의 고백과 미담까지 쏟아내며 ‘팔도 명물 대잔치’를 풍성하게 완성했다.
 
지난 9월 30일 방송된 MBN ‘전설의 사내’ 12회에서는 ‘무명전설’ TOP7 성리·하루·장한별·황윤성·정연호·이창민·이루네를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모인 실력자들이 경상도, 경기도, 전라도, 충청도, 서울, 강원도, 글로벌, 신동 등 8개 팀으로 나뉘어 노래 대결을 펼쳤다.
 

▲'전설의 사내'. [사진=MBN]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3부 기준 평균 3.6%를 기록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3.9%까지 상승했다. 이와 함께 12주 연속 종편·케이블 음악 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꾸준한 관심을 이어갔다.
 
이날 특히 강한 인상을 남긴 주인공 중 한 명은 김성민이었다. 강원도 팀을 대표해 나선 김성민은 먼저 ‘팔도의 선수들’에서 경기도 팀 정연호와 맞붙었다. 과거 ‘무명전설’에서 탈락했던 아쉬움을 안고 다시 무대에 선 그는 ‘울엄마’를 선택해 재도약을 노렸다.
 
상대 정연호 역시 만만치 않았다. 중학교 시절부터 7년 동안 족구선수로 활동했다는 뜻밖의 이력을 밝힌 뒤 직접 공격 기술까지 보여줬고, 무대에서는 ‘홍랑’을 부르며 특유의 진성 꺾기를 선보였다. 하지만 첫 승리는 김성민에게 돌아갔다.
 
김성민은 이후 또 한 번 무대에 올랐다. ‘무명전설’에서 같은 팀으로 호흡했던 이창민과 ‘형제의 난’을 벌이게 된 것.
 
이번에는 ‘안돼요 안돼’를 놓고 같은 노래로 실력을 겨뤘다. 경쟁이 끝난 뒤 이창민은 “김성민 노래를 들으면서 ‘너 진짜 잘하는구나’ 싶었다”며 상대의 실력을 인정했다. 김성민은 이 승부에서도 승리하며 하루에 2승을 챙겼다.
 
트로트 신동들의 활약도 만만치 않았다. 11세 이유이와 12세 김연아는 ‘신동 리틀 트롯퀸’ 타이틀을 놓고 대결했다. 어린 나이에도 탄탄한 성량과 화려한 꺾기를 쏟아낸 두 사람의 승부에서는 김연아가 최종 선택을 받았다.
 
‘신동 정통 대결’에서는 8세 정시우와 12세 김시원이 등장했다. 각종 가요제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두 참가자가 맞붙은 가운데 김시원은 ‘자갈치 아지매’ 무대에 색소폰 연주까지 더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색소폰을 시작한 지 3개월밖에 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성리도 감탄했다. 성리는 “저도 군악대에 있었을 당시 색소폰을 3개월 배웠지만 걸음마도 못 뗐다”며 김시원의 실력에 박수를 보냈고, 승리 역시 김시원이 차지했다.
 
9세 김한율도 어린 나이가 무색한 감정 표현으로 눈길을 끌었다. ‘팔도의 미래’에서 경기도 팀으로 출전한 김한율은 ‘눈물비’를 열창하며 애절한 분위기를 만들어냈고, 충청도 팀 임도현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실력 대결 사이사이에서는 출연자들의 예상하지 못한 이야기가 웃음을 책임졌다. ‘팔도의 사랑꾼’에서는 글로벌 팀 장한별과 서울 팀 배아현이 만났다. 배아현은 어머니에게 명품 가방을 선물했던 일화를 공개하며 남다른 효심을 드러냈다.
 
장한별은 전혀 다른 의미의 ‘사랑꾼’ 에피소드를 꺼냈다. ‘무명전설’ 출연 이후 여자 연예인들로부터 SNS DM을 통해 호감을 표현받았다고 직접 밝힌 것. 양세형이 상대가 대중도 이름을 알 만한 인물인지 확인하자 장한별은 그렇다고 답해 출연진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예상 밖의 고백으로 분위기를 뜨겁게 만든 그는 곧이어 ‘사랑 참’을 부르며 진지한 가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승부에서는 배아현이 앞섰지만 장한별의 무대가 남긴 여운도 컸다. 노래를 듣던 이하린이 감정에 북받쳐 눈물을 보이면서 장한별 역시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
 
성리는 상금을 주변 사람들과 나눈 사연으로 훈훈함을 더했다. ‘팔도의 큰손’에서 전라도 팀 서지오와 만난 성리는 참가자와 제작진을 위해 직접 비용을 들여 간식차와 커피차를 준비했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그는 “상금이 거의 탕진되고 있지만 안 아깝다”며 주변에 고마움을 돌렸다. 서지오 역시 축구단 ‘트롯 퀸즈’의 MT 때 직접 음식을 챙긴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두 사람은 각각 안동찜닭과 광양불고기 시식권을 걸고 무대 대결까지 벌였다.
 
서지오는 ‘하니하니’로 흥겨운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성리는 ‘꼬마 인형’을 자신만의 남성 트로트 감성으로 풀어냈다. 결과는 무승부. 덕분에 출연진 모두가 준비된 음식을 함께 맛보는 유쾌한 결말이 만들어졌다.
 
지역별 팀워크가 돋보인 승부에서는 예능감까지 폭발했다. 성리와 빈예서는 경상도 대표 ‘경상즈’로 뭉쳤고, 하루·황윤성·홍강사는 충청도 대표 ‘충청즈’를 결성했다. 충청즈는 검은 망토를 두르고 등장해 ‘김밥 세 줄’ 같은 비주얼로 시작부터 웃음을 자아냈다.
 
무대에 앞서 빈예서가 가장 좋아하는 연예인으로 성리를 선택하자 하루는 곧장 경쟁심을 드러냈다. “그럼 차애는?”, “3등은?”이라며 자신의 순위를 집요하게 확인하는 모습으로 현장을 폭소하게 했다.
 
실제 승부에서는 경상즈가 ‘저 바다에 누워’로 시원한 하모니를 완성했고, 충청즈는 예상 밖의 격렬한 스피닝 퍼포먼스로 맞섰다. 최종 승리는 충청즈에게 돌아갔다.
 
이루네와 한가락은 노래와 언어유희를 결합한 무대로 색다른 재미를 안겼다. ‘팔도의 내공’에 각각 전라도와 경기도 대표로 나선 두 사람은 ‘동반자’를 같은 곡으로 불렀다. 허리에 마늘까지 장착한 채 “당신만을 사랑해요”를 ‘당신마늘’이라는 재치 있는 설정으로 풀어내고 골반춤까지 곁들이며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승자는 한가락이었다.
 
다양한 지역의 가수들과 트로트 신동들이 실력과 예능감을 동시에 펼친 이날 ‘팔도 명물 대잔치’의 엔딩은 조정민이 맡았다. 조정민은 신곡 ‘유리벽’을 열창하며 긴 대결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한편 '전설의 사내' 인기와 함께 이들을 배출한 '무명전설'에 대한 관심도 재조명되고 있다. 이에 힘입어 '무명전설'은 최근 시즌2 제작을 확정하고 모집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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