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X형사2’ 정은채, 극과 극 호흡 완벽 소화하며 ‘주혜라’ 서사 완주

유병철 기자

personchosen@hanmail.net | 2026-09-21 08:59:07

▲ 정은채 [사진 제공 = SBS ‘재벌X형사2’]

 
[SWTV 유병철 기자]배우 정은채가 ‘재벌X형사2’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정은채는 올해 초 출연한 ‘아너 : 그녀들의 법정’과 결이 다른 두 작품을 통해 믿고 보는 배우의 저력을 보여줬다.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2’는 수사가 막히면 재력으로 판을 뒤집는 재벌형사 진이수와 새 팀장 주혜라의 돈발 날리는 유쾌·상쾌·통쾌 사이다 공조 수사극이다.
 
지난 19일 방송된 ‘재벌X형사2’ 최종회는 전국 기준 시청률 11.8%를 기록했다. 직전 13회 9.4%보다 2.4%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시즌1을 포함한 역대 시즌 최고 시청률이다.
 
극 중 정은채는 경찰청 대테러팀 에이스 출신이자 강하경찰서 강력 1팀의 팀장 주혜라 역을 맡았다.
 
냉철한 판단력과 거침없는 행동력을 지닌 베테랑 형사를 단단한 눈빛과 절제된 말투로 그려낸 것은 물론, 긴박한 액션과 진이수(안보현 분)와의 재치 있는 티키타카까지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캐릭터에 생동감을 더했다.
 
극 후반부에는 주혜라가 강하경찰서로 돌아온 진짜 이유가 밝혀지며 작품의 메인 미스터리를 이끌었다. 오랫동안 연쇄살인범으로 의심해온 유성원(유승호 분)의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집요하게 진실을 좇은 것. 정은채는 유성원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집념과 과거 사건에 대한 책임감, 피해자들을 향한 미안함이 뒤섞인 주혜라의 감정을 밀도 있게 쌓아 올렸다.
 
마지막 회에서는 유성원을 잡기 위해 목숨을 건 주혜라의 활약이 절정에 달했다. 위협적인 추격전 끝에 홀로 유성원과 맞선 주혜라는 총구 앞에서도 물러서지 않았고, 진이수와의 공조를 통해 그의 자백을 세상에 공개하며 마침내 연쇄살인 사건의 진실을 밝혀냈다. 이후 피해자들을 유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고 경찰 표창을 받으며 긴 추적에 마침표를 찍었다.
 
정은채는 범인과의 팽팽한 심리전에서는 강렬한 에너지를 발산하고, 피해자 유가족 앞에서는 절제된 눈물로 깊은 여운을 남겼다. 흔들림 없는 팀장의 얼굴부터 오랜 상처와 책임감을 품은 형사의 내면까지 섬세하게 표현하며 주혜라의 서사를 설득력 있게 완성했다.
 
이처럼 정은채는 냉철한 카리스마와 액션, 재치 있는 호흡과 깊이 있는 감정 연기를 자유롭게 오가며 성공적인 변신을 보여줬다. ‘아너 : 그녀들의 법정’과 ‘재벌X형사2’에서 각기 다른 장르와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작품마다 새로운 얼굴을 선보이며 ‘믿고 보는 배우’로서 신뢰를 더한 그의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한편, 정은채는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오는 10월 8일 영화 ‘멜랑콜리아’ 특별 상영 후 샤를로트 갱스부르와 함께 GV에 참석하며 행보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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