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핸즈’ 윤세아, 처절하게 무너졌다…벼랑 끝에서 폭주한 광기의 모성

유병철 기자

personchosen@hanmail.net | 2026-09-28 08:50:44

▲ 윤세아 [사진 = tvN ‘포핸즈’ 방송 캡처]

 
[SWTV 유병철 기자]‘포핸즈’ 윤세아가 드러난 범죄 사실과 피할 수 없는 벼랑 끝에서 끝내 무너져 내리는 순간까지 극한의 감정을 밀도 있게 그려내며 시청자를 완벽히 매료시켰다.
 
tvN 토일드라마 ‘포핸즈’는 음악 천재들만 모인 예술고등학교에서 만난 청춘들의 우정과 사랑, 경쟁과 성장을 그린 드라마다.
 
극 중 지혜(윤세아 분)가 과거 정요(이준영 분)의 납치를 사주했던 배후임이 아들 비오(송강 분)에게 발각되며 충격을 안겼다.
 
지혜는 비오의 추궁에도 끝까지 모른 척하며 발뺌했지만, 납치 사주를 입증하는 증거 앞에서 결국 범행 사실을 인정했다. 결승을 앞두고 손가락까지 다친 비오의 우승만을 바라보다 판단력을 잃었다며, 죽일 생각은 없었다는 등 모든 것이 비오를 위한 것이었다는 비겁한 핑계를 늘어놓는 지혜의 뒤틀린 모성애는 소름을 유발했다.
 
지혜는 죄책감보다 진실이 밝혀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공포에 사로잡혔다. 비오가 정요에게 모든 사실을 고백하고 용서를 빌자고 하자 급기야 가위로 자신의 목을 겨누며 극단적인 불안감을 드러내기도. 이후 정요가 정말 기억을 잃은 것이 맞는지 의심하기 시작한 지혜는 직접 그의 행적을 뒤쫓았고, 기억상실이 거짓임을 확신하게 되자 정요를 치워버려야 된다는 위험한 생각까지 품으며 극에 서늘한 긴장감을 더했다. 아들을 지킨다는 명분 아래 점점 더 극단으로 치닫는 지혜의 모습은 안방극장에 강렬한 서스펜스를 안겼다.
 
정요의 지휘 아래 비오가 무대에서 무너지고 협연에서 교체되면서 지혜는 자신이 저지른 일의 대가와 마주하게 됐다. 아들의 성공을 위해 벌인 일이 결국 비오의 인생까지 흔들자 지혜는 비오 앞에 주저앉았고, 비오가 정요의 실종에 연관됐다는 소문을 꺼내며 현수가 의심을 드러내자, 지혜는 끝내 “비오는 아무 죄가 없다고요. 다 내가 그런 거라고요”라고 털어놓으며 자포자기한 듯 주저앉는 모습으로 처절한 심경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윤세아는 우아하고 기품 있던 강지혜가 불안과 공포에 잠식되어가는 과정을 밀도 있게 그려냈다. 거짓말이 드러나는 순간의 얼어붙은 표정부터 공포에 질려 떨리는 눈빛, 위기 속에서 터져 나오는 비틀린 광기까지 감정의 폭을 촘촘하게 쌓아 올렸고, 극한으로 치닫는 불안과 끝내 무너지는 절망까지 세밀하게 표현해 캐릭터의 위태로운 심리를 선명하게 전했다.
 
특히 날카롭게 상대를 몰아붙이던 순간과 모든 힘을 잃고 주저앉는 순간을 극명하게 오가며 강지혜가 마주한 공포와 절박함을 생생하게 담아낸 윤세아의 노련한 감정 변주는 장면마다 긴장감을 배가시키며 강한 몰입을 이끌었다.
 
윤세아는 아들을 지킨다는 명분 아래 스스로 괴물이 되어가는 강지혜의 심리를 소름 돋게 완성하며 앞으로 이어질 강지혜의 선택을 향한 관심을 집중시켰다.
 
지난 27일 방송된 ‘포핸즈’ 10회는 닐슨코리아 유료 플랫폼 기준 전국 평균 7.2%, 수도권 평균 7.7%를 기록했다. 수도권 최고 시청률은 9.9%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한편, tvN ‘포핸즈’는 매주 토, 일 저녁 9시 10분에 방송된다.

[ⓒ SW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