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여왕2' 추신수 감독, 한일전 필승 의지 "최선 다해 이기자"
김지연 기자
starlif6@naver.com | 2026-10-06 08:48:57
[SWTV 김지연 기자] 블랙퀸즈가 시즌2의 마지막 상대와 마주한다. 최종전에서 기다리고 있는 팀은 세계 여자 야구 랭킹 1위 일본의 비젠 선럭키즈. 7승 2패를 기록 중인 블랙퀸즈가 강력한 일본 팀을 넘어 시즌 8번째 승리를 완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8일 밤 10시 방송되는 채널A ‘야구여왕2’(연출 신재호) 14회에서는 블랙퀸즈가 비젠 선럭키즈를 상대로 시즌 마지막 국제전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진다.
중요한 일전을 앞둔 추신수 감독은 선발 마운드부터 승부수를 던진다. 그동안 블랙퀸즈의 위기마다 강력한 구위를 보여줬던 ‘절대 에이스’ 박민서를 처음으로 선발 투수에 낙점한 것.
박민서는 자신의 이름이 선발로 불리자 “긴장되긴 하지만 자신 있다”며 정면 승부를 예고한다. 시즌의 마지막 경기이자 한일전이라는 부담까지 더해진 상황에서 박민서가 경기 초반부터 일본 타선을 어떻게 막아낼지가 승부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안방에는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가 생긴다. 포수 신소정이 어깨 부상을 안은 채 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면서 블랙퀸즈의 배터리 운용에도 변수가 발생한다. 최강 전력을 자랑하는 상대를 앞에 두고 추신수 감독이 어떤 선수 조합으로 대응할지 궁금증을 높인다.
블랙퀸즈가 긴장할 만한 이유는 비젠 선럭키즈의 만만치 않은 이력에 있다. 경기 전 라커룸에 선수들을 모은 추신수 감독과 이대형 코치는 상대 팀의 전력을 하나씩 짚어준다. 비젠 선럭키즈는 창단 1년 만에 루비 리그 준우승을 기록했으며, 선수들의 평균 야구 경력이 무려 11년에 달한다.
팀을 이끄는 이시다 유키코 역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일본 여자 야구 국가대표 출신인 그는 2014년과 2016년 여자 야구 월드컵 정상에 올랐던 주역으로, 무려 30년의 야구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비젠 선럭키즈에서는 감독과 선수를 겸하고 있다.
설명만으로도 강력한 상대였지만 실제 훈련 장면을 확인한 뒤 선수들의 긴장감은 더욱 높아진다. 안정된 기본기와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본 블랙퀸즈는 “모든 선수가 어렸을 때부터 야구한 티가 난다”, “여유가 느껴진다”며 상대의 경험치를 실감한다.
추신수 감독은 오히려 이런 상황에서 선수들의 투지를 끌어올린다. 시즌2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경기인 데다 자존심이 걸린 한일전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최선을 다해 승리를 가져오자고 독려한다.
누구보다 특별한 마음으로 이날 경기를 맞는 선수도 있다. 일본 출신으로 블랙퀸즈 유니폼을 입고 있는 아야카다. 동료들은 아야카에게 자신들 중 혼자만 국제전이 아닌 국내전을 치르는 셈이라며 짓궂은 농담을 던진다. 그러자 아야카는 곧바로 “나도 한국 이름이 있다. 노채화!”라고 응수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이어 “어디 노씨?”라는 질문을 받자 “대전 노씨”라고 재치 있게 받아치며 자신이 소속된 치어리더 팀을 향한 애정을 표현해 현장을 웃음으로 물들인다.
아야카는 단순한 분위기 메이커에 그치지 않는다. 일본 선수들이 경기 중 작전을 주고받을 경우 블랙퀸즈를 위해 통역에 나서겠다고 선언하며 확실한 팀워크를 보여준다.
경기에 앞서서는 상대 더그아웃을 직접 찾아가 비젠 선럭키즈 선수들에게 환영 인사를 건넨다. 두 팀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소통을 이끌어내며 한국과 일본을 잇는 가교 역할까지 맡는다.
블랙퀸즈는 이번 최종전을 앞두고 시즌 최고의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천안시 주니어 여자 야구단과의 승부에 이어 올인을 다시 만난 ‘역리벤지 매치’까지 두 경기 연속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며 확실히 달라진 전력을 증명했다.
특히 직전 올인전에서는 15대0이라는 압도적인 스코어와 함께 창단 후 첫 팀 무실점 승리까지 만들어냈다. 시즌을 거치며 투타 모두에서 발전을 거듭한 결과 누적 전적도 7승 2패까지 올라왔다.
하지만 마지막에 놓인 상대는 지금까지와 또 다른 수준의 경험과 기본기를 갖추고 있다. 때문에 비젠 선럭키즈전은 단순히 시즌 8승에 도전하는 경기를 넘어 블랙퀸즈가 시즌2를 통해 얼마나 강해졌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최종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블랙퀸즈에게 이번 경기는 시즌을 마무리하는 단 한 번의 승부다. 연승의 기세를 탄 선수들이 세계 최강 일본 야구의 벽을 상대로도 자신들의 야구를 펼쳐낼 수 있을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박민서의 첫 선발 등판이라는 승부수와 신소정의 부상 변수, 그리고 일본을 상대로 블랙퀸즈의 일원으로 나서는 아야카의 특별한 이야기가 더해진 가운데 시즌2 마지막 승부의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야구여왕2'는 선수들의 성장과 활약 속에 두 번째 국제전인 일본과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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