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인 183명 묻힌 일본 바다…류승룡 내레이션 ‘1942 조세이 탄광’ 10일 공개
임가을 기자
coneylim64@gmail.com | 2026-08-07 08:46:23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광복 81주년을 기념하는 EBS 다큐프라임 ‘1942 조세이 탄광’ 2부작이 오는 10일 첫 공개된다.
‘1942 조세이 탄광’은 조세이 탄광 수몰 사고와 함께 바닷속에 묻힌 진실을 건져 올리기 위해 나선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이번 다큐멘터리가 다룬 ‘조세이 탄광 수몰 사고’는 지난 1942년 2월3일, 일본 야마구치현 남서쪽 앞바다의 해저 탄광인 조세이 탄광이 갑작스럽게 침수되며 조선인 136명을 포함한 183명의 탄광 노동자들이 목숨을 잃은 사고를 말한다. 이 사고는 이후 오랫동안 제대로 규명되지 못한 채 역사 속에 묻혔다.
제작진은 수몰 사고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85년 전의 기록을 다시 꺼냈다. 작업관리자들이 남긴 작업일지, 조선인 노동자들의 광부 카드, 그리고 살아남은 광부들의 증언을 토대로 사고 이전부터 갱도 안에서는 바닷물이 스며들고 있었음을 확인하고, 과연 이 사고를 막을 수 없었던 것인지 질문을 던진다.
183명의 생명을 앗아간 사고는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잊혀 갔지만, 35년 동안 그 이름을 포기하지 않은 사람들도 존재했다. 일본 시민단체 '조세이 탄광의 수몰 사고를 역사에 새기는 모임'은 한국의 유가족들을 한 사람씩 찾아 손편지를 보냈고, 흩어진 기록을 수집했다.
이노우에 요코를 비롯한 시민들은 흩어진 기록을 모으고,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유가족을 만나고, 막혀 있던 갱구를 다시 열기 위한 활동을 이어갔다. 그리고 마침내 85년 만에 바닷속 희생자들을 찾기 위한 수중조사가 시작되었다. ‘1942 조세이 탄광’ 1부 ‘그 바닷속에 사람이 있다’에서는 이들의 고군분투를 만나볼 수 있다.
프로그램의 내레이션은 류승룡이 맡았다. 류승룡은 일제 강점기 강제 징용 문제를 알리고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돕기 위한 캠페인에도 참여하는 등 평소 우리 역사 문제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온 바 있다.
한편 ‘1942 조세이 탄광’ 1부 ‘그 바닷속에 사람이 있다’는 오는 10일 밤 9시55분, EBS 1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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