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웨이 휩쓴 랩 뮤지컬 ‘해밀턴’ 11년 만에 韓 상륙…12월 내한 공연 개막
임가을 기자
coneylim64@gmail.com | 2026-10-12 08:40:15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토니상, 그래미상, 올리비에상, 퓰리처상을 휩쓴 브로드웨이 뮤지컬 ‘해밀턴’이 오는 12월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다.
‘해밀턴’은 미국이 탄생한 역사의 한복판에서 열정과 멈출 수 없는 야망으로 파란만장한 삶을 보낸 알렉산더 해밀턴의 여정을 그린 뮤지컬 작품이다.
론 처노의 전기 ‘알렉산더 해밀턴’을 바탕으로 한 작품은 현대의 미국 사회를 담아낸 것과 동시에 권력관계와 사회의 모순, 인간적인 드라마라는 보편적인 서사를 그려낸다.
이 작품은 기존의 뮤지컬 문법을 깬 작품으로서도 주목받았다. 이 작품은 폭넓은 스펙트럼의 음악 장르를 한 편의 뮤지컬 넘버들로 연결했다. 해밀턴을 필두로 한 젊은 혁명가들은 빠르고 공격적인 힙합과 랩을 구사하고, 토마스 제퍼슨은 한 세대 이전의 유행인 재즈나 R&B 풍의 음악, 영국 왕의 넘버는 브릿팝으로 설계되었다. 여기에 약 2만520개의 단어가 사용된 가사는 다양한 시각으로 조명하는 각 캐릭터의 서사를 담아낸다.
격동적인 시대상을 구현한 회전 무대 위에 선 31인의 배우는 1막과 2막에서 서로 다른 역할을 맡아 연기한다. 천재적인 재능과 야망을 품고 바닥에서부터 권력의 정점에 올랐으나 잊혀진 이름 알렉산더 해밀턴과 그를 존경하는 동시에 질시하는 에런 버, 같은 이상을 꿈꾸는 혁명가 등의 인물이 입체적으로 그려진다.
작곡, 작사, 극본을 맡은 창작자 린-마누엘 미란다는 총 7년에 걸쳐 ‘해밀턴’을 탄생시켰고, 2015년 8월 브로드웨이의 리처드 로저스 극장에서 초연을 올렸다. 특히 린-마누엘 미란다는 초연에서 ‘알렉산더 해밀턴’을 직접 맡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 결과 ‘해밀턴’은 토니상에서 역대 최다 기록인 16개 부문의 후보에 올라 작품상을 비롯해 주요 11개 부문을 수상했으며, 그래미상, 올리비에상 그리고 퓰리처상까지 수상하는 등 주요 어워즈를 휩쓸었다.
인터내셔널 투어를 통해 북미 전역, 런던 웨스트엔드, 호주, 독일 등에 선보여진 ‘해밀턴’은 이번 한국 공연을 통해 새로운 월드 투어를 개시할 예정이다.
프로듀서 제프리 셀러는 “마닐라, 싱가포르, 런던, 시드니, 함부르크 등 여러 도시에서 ‘해밀턴’이 거둔 성공을 통해 아시아와 유럽의 더 많은 도시에서 작품을 선보이기 위한 세계적인 투어의 필요성을 더욱 확신하게 되었다”라면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해밀턴’을 선보일 수 있다는 것은 큰 영광이자 기쁨”이라고 밝혔다.
한국 프로듀서 신동원 대표는 “‘해밀턴’은 오늘날 전 세계에서 가장 뜨겁게 기다리는 뮤지컬이다. 불가능할 것이라 여겼던 ‘해밀턴’의 한국 공연을, 작품이 가진 에너지와 진수를 온전히 전할 수 있는 월드 투어 프로덕션으로 제작할 수 있다는 것은 프로듀서로서뿐만 아니라 이 작품을 기다려온 관객의 한 사람으로서도 설레는 순간”이라고 전했다.
한편 ‘해밀턴’ 내한 공연의 첫 도시 부산 공연은 오는 12월17일부터 내년 1월16일까지 드림씨어터에서 열리며, 서울 공연은 내년 1월21일~3월2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 올려진다. 캐스트 및 첫 티켓 오픈 등은 추후 발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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