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공 비거리 제한, 사실상 무산…美골프협회·R&A "2030년 이후로 연기"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6-06-18 08:37:17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전 세계 골프계의 거센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골프공 비거리 제한 문제가 사실상 없던 일이 됐다.
전 세계 공통된 골프 규칙을 제정하는 미국골프협회(USGA)와 R&A는 18일(한국시간) 메이저대회 US오픈이 열리는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에서 공동 성명을 내고 "골프공 제조업체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골프공 비거리 제한은 2030년으로 시행을 연기하기로 했으며, 이때까지는 아무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USGA와 R&A가 제안한 내용은 스윙 속도 시속 120마일(약 193㎞), 스핀양 2천520rpm, 발사각 10도의 조건에서 공을 쳤을 때 비거리 317야드를 넘지 않아야 하는 현행 골프공 기준(ODS)에서 스윙 속도를 125마일(약 201㎞)로 높이고, 발사각과 스핀양도 조정하는 안이었다.
이와 같은 규정을 적용할 경우 현재 사용되는 대다수 골프공이 규정을 위반하게 된다.
마이크 완 USGA 최고경영자는 AP, AFP통신에 "우리가 추진했던 변화가 실제 비거리 변화를 끌어내기 충분하지 않다는 우려가 있었다"며 "골프 경기에 더 큰 영향을 미치면서도 혼란은 적은 아이디어들을 계속 검토하겠다"고 고 언급, 골프공 문제가 아닌 다른 요소들을 우선적으로 살펴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결국 골프공의 비거리가 적어도 현재 골프 경기의 결과를 변질시킬 만한 유의미한 요소가 아니라고 판단했다는 말로 해석된다.
[ⓒ SW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