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G 오픈 출전' 유해란, "메이저 3연승 도전 자체가 영광"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6-07-29 08:33:11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여자 골프 세계 랭킹 3위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제50회 AIG 위민스 오픈(총상금 1,000만 달러)을 통해 메이저 3연승 도전에 나선다.
유해란은 오는 30일(현지시간) 영국 잉글랜드 랭커셔주에 위치한 로열 리덤앤세인트앤스(파71·초기 세팅 6,601야드)에서 열리는 대회 1라운드에서 시즌 세 번째 메이저 우승에 도전하는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동반 라운드를 펼칠 예정이다.
유해란은 지난 달 LPGA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제패, 프로 커리어를 통틀어 첫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쥔 이후 불과 2주 만에 프랑스에서 열린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을 제패함으로써 메이저 2연승을 달성했다.
유해란은 이번 AIG 위민스 오픈을 통해 메이저 3연승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한 시즌에 여자 골프 메이저 대회 3연승을 이룬 건 두 명 뿐이다.
1950년 베이브 자하리아스(미국)가 당시 한 해 3개였던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싹쓸이했고, 2013년 박인비가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LPGA 챔피언십, US여자오픈을 연이어 제패한 바 있다.
유해란은 "메이저 3개 대회 연속 우승 도전이라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 전에는 메이저 우승이 없었던 선수다. 3연승을 해야겠다는 것보다 도전 자체가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며 "메이저 2연승도 대단한 업적이고, 감사할 일이다. 도전 기회를 가진 것만으로도 좋다."고 메이저 3연승 도전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유해란이 메이저 2연을 달성한 것을 포함해 올 시즌 LPGA투어 무대에서 한국 선수들이 6승을 합작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대회에는 유해란을 포함한 21명의 한국 선수들이 출전해 7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지금까지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한국인 우승자는 2001년 박세리를 시작으로 2005년 장정, 2008년과 2012년 신지애, 2015년 박인비, 2017년 김인경 등 5명이다.
유해란은 최근 한국 여자 골프가 LPGA투어 무대에서 정상의 위치를 탈환해 가는 데 대해 "기쁜 일이라 생각한다. 언니들이 우승해서 너무 축하할 일"이라며 "나 또한 동기 부여가 된다. 언니들이 잘 치니까, 나도 더 좋은 선수가 돼야겠다고 생각한다. 언니들이 좋은 본보기가 돼 준다. 잘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로열 리덤앤세인트앤스는 바다가 보이지 않는 링크스 코스로 유명하다. 200개가 넘는 벙커(팟 벙커 다수)가 선수들을 기다리고 있다. 디 오픈 챔피언십과 AIG 위민스 오픈을 통틀어 1번 홀이 파3로 시작하는 유일한 코스이기도 하다. 전반 9홀에는 기찻길이 있어서 아웃오브바운스(O.B)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난코스.
유해란은 코스에 대해 "생각한 것보다 바람을 많이 탄다. (링크스 코스) 경험을 많이 한 것은 아니지만, 몇 번 경험해서 알고 있었다. 다시 오니 공이 바람을 많이 탄다. 그린 주변만 잘 갖다 두면 감사한 일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바람에 대한 대처와 그린 주변 공략을 관건으로 짚었다.
[ⓒ SW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