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리-김혜리-고유진 골 퍼레이드…한국 여자축구, 이란 꺾고 아시안컵 첫 승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6-03-03 08:26:59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이란을 완파하고 첫 승을 신고했다.
한국 여자 대표팀(FIFA 랭킹 21위)은 2일 호주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의 골드코스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이란(FIFA 랭킹 68위)을 상대로 최유리(수원FC 위민)와 김혜리(수원FC 위민), 고유진(인천 현대제철)의 골 퍼레이드에 힘입어 3-0 승리를 거뒀다.
대표팀은 이로써 대회 첫 우승과 함께 4회 연속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앞선 경기에서 호주(승점 3·골 득실+1)가 필리핀(승점 0·골 득실-1)을 1-0으로 물리치면서 한국(승점 3·골 득실+3)은 골 득실에서 호주를 누르고 조별리그 A조 선두로 나섰다. 이란(승점 0·골 득실-3)은 최하위로 밀렸다.
한국은 5일 같은 장소에서 필리핀과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최유정과 문은주(이상 KSPO)에게 최전방 투톱을 맡기고 좌우 날개에 강채림(몬트리올)과 최유리를 배치한 4-4-2 전술로 나섰다.
중원에는 지소연(수원FC 위민)과 정민영(오타와)이 섰고, 포백은 장슬기(한수원)-노진영(상무)-고유진-김혜리 조합이 맡았다. 골키퍼 포지션에는 김민정(현대제철)이 기용됐다.
경기 초반 이란의 두꺼운 수비벽을 뚫어내지 못하던 한국은 전반 37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한국은 후반 13분경 이은영이 이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상대 수비수에게 발이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김혜리가 차 넣으면서 2-0을 만들었다.
A매치 137경기째인 '베테랑' 김혜리는 2014년 11월 동아시안컵에서 괌을 상대로 A매치 1호골을 넣은 이후 11년 4개월 만에 A매치 2호골을 기록했다.
한국의 세 번째 골은 후반 30분 중앙수비수인 '캡틴' 고유진의 머리에서 나왔다. 고유진은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김혜리가 투입한 프리킥을 골 지역 정면에서 헤더 슈팅으로 연결, 승부에 쐐기 박았다.
지난해 4월 호주를 상대로 28살의 나이에 '늦깎이'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고유진은 7경기 만에 데뷔골을 맛봤고, 김혜리는 1골 1도움의 멀티 공격포인트를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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