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흥국생명, 김연경 등번호 '10번' 영구결번 지정…여자부 역대 세 번째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5-10-14 08:32:10
[SWTV 임재훈 기자] 지난 시즌 흥국생명의 우승을 이끈 '배구여제' 김연경의 등번호 '10번'이 영구 결번으로 지정된다.
흥국생명은 오는 1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정관장과 2025-2026시즌 프로배구 정규리그 개막 경기를 치르고 나서 김연경의 은퇴식을 연다. 이때 김연경의 영구 결번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영구 결번 지정은 흥국생명의 간판 스타를 넘너 한국 여자배구를 올림픽 등 주요 국제대회에서 정상급 순위에 올려 놓는 등 한국 여자 배구에 큰 족적을 남긴 김연경의 활약에 대한 예우다.
2005년 출범한 V리그에서 영구 결번은 남녀를 통틀어 김연경이 다섯 번째다. 여자부에서는 IBK기업은행에서 은퇴한 세터 김사니, 한국도로공사에서 세터로 뛰었던 이효희 코치의 등번호 5번이 영구 결번으로 지정된 데 이어 세 번째다.
김연경에게 등번호 10번은 특별한 인연이 있는 등번호다. 원곡중 시절 등번호가 15번이었지만, 한일전산여고 시절부터 10번을 달아 흥국생명에 몸담을 때는 물론이고 일본 JT 마블러스, 터키 페네르바체, 엑자시바시, 중국 상하이 등 해외 무대와 한국 대표팀에서 줄곧 10번을 유지했다.
김연경은 2005-2006시즌 V리그에 데뷔한 이후 국내 무대에선 총 여덟 시즌을 뛰었다.
데뷔 첫해 소속팀 흥국생명을 통합우승으로 이끌고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와 챔피언결정전 MVP, 신인상, 득점상, 공격상, 서브상을 석권했다.
그는 국내에서 뛴 네 시즌 동안 흥국생명을 정규리그 우승 3회, 챔피언결정전 우승 3회, 통합우승 2연패를 견인했다.
2008-2009시즌 종료 후 해외 무대 생활을 거친 김연경은 2020-2021시즌부터 2024-2025시즌까지 다시 네 시즌을 V리그에서 뛰었다.
은퇴 시즌이었던 2024-2025시즌에는 흥국생명의 통합우승을 이끈 뒤 챔피언결정전 MVP에 이어 정규리그 MVP를 석권하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정규리그 MVP에 일곱 번 올랐고, 챔프전 MVP도 2005-2006, 2006-2007, 2007-2008, 2024-2025시즌 네 차례 차지했다.
그는 V리그에서 241경기밖에 뛰지 않았지만, 최소 경기 5천 득점을 기록하는 등 통산 득점 부문 6위(5천314점 / 통산 공격 성공률 45.15%)에 올랐다. 수비에서도 김연경은 안정감 있는 리시브 능력을 앞세워 공수 양면에서 흥국생명의 대들보 역할을 했다.
여자 국가대표팀의 주축으로도 활약하며 2012 런던 올림픽에 이어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한국의 4강 진출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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