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숙 유도대표팀 총감독 불명예 퇴진…AG 계체 실격+항공기 미탑승 헤프닝 '관리 부실'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6-10-14 07:59:01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선수가 계체 실패로 실격 당하고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탑승 예정이던 항공기에 탑승하지 못하는 등 연속된 논란과 헤프닝 발생의 최종 책임자인 유도대표팀의 정성숙 총감독이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13일 대한유도회에 따르면 정성숙 총감독은 최근 잇따른 선수 관리 부실 논란에 책임을 지고 사임 의사를 밝혔다.
대한유도회는 정성숙 총감독이 공식 사임서를 제출하면 관련 절차를 밟을 예정이며, 오는 16일 경기력 향상위원회에서 정성숙 총감독의 사임 문제와 다른 대표팀 지도자들의 연임 여부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정수진은 지난 달 3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48㎏ 알리야 무미노바(타지키스탄)와 16강을 앞두고 오전 무작위 계체를 통과하지 못해 실격처리 됐다.
유도는 전날 계체를 한 뒤 경기 당일 오전 경기 시작 최소 1시간 전에 무작위 계체 대상자를 추첨해 팀 관계자에게 통보한 뒤 해당 선수들을 대상으로 계체한다. 계체 허용치는 체급의 5%로 48㎏급인 정수진은 50.4㎏까지 허용되지만, 무작위 계체에서 100g이 넘었다.
정수진의 계체 실패 실격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체급 경기에 나서는 선수가 부주의로 절대 저지르지 말았어야 하는 실수를 저질렀다는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하지만 정수진이 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폭로한 내용에 따르면 당시 계체 실패는 대표팀 코칭 스태프의 실수에 기인한 것이었다. 당시 정성숙 감독을 포함한 코치진은 정수진이 경기 당일 무작위 계체 대상에 오른 것을 파악하지 못하고 음식물 섭취를 권했던 것.
정수진의 폭로 직후 대한유도회는 "제기되고 있는 내용에 관해 심각성을 무겁게 인식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정수진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된 상황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이 과정에서 겪었을 심적 어려움에 관해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밝힌 뒤 "유도인과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최근엔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아제르바이잔으로 이동하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환승 항공편에 오르지 못해 일부 선수들이 공항에서 수 시간 동안 대기하는 등 불필요한 불편을 겪으며 컨디션 관리에 지장을 받은 것.
이 사실이 알려진 당시에는 정성숙 총감독이 걸어서 20~30분 걸리는 환승 루트를 파악하지 못한 채 식사를 하려 했던 것으로 전해져 공분을 샀다.
한편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78㎏ 이상급에서 우승한 이현지(용인대) 등 대회 일정을 마친 유도대표팀 선수들은 이날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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