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이가영 롯데오픈 우승 기자회견 주요 코멘트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4-07-08 07:35:23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천신만고 끝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데뷔 후 처음으로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가영(NH투자증권)이 기자회견을 통해 우승 소감과 함께 우승 과정에 관한 다양한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가영은 7일 인천 서구에 위치한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6,655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롯데 오픈’(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 1천6백만 원)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한 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 윤이나(하이트진로), 최예림(대보건설)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잠시 후 18번 홀에서 진행된 1차 연장에서 버디를 잡은 이가영은 버디 퍼트에 실패한 윤이나, 최예림을 제치고 최후의 승자가 됐다.
이가영은 이로써 시즌 첫 승이자 2022년 변형 스테이블 포드 경기 방식으로 진행된 '동부건설ㆍ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낸 이후 약 1년 9개월 만에 50번째 출전 대회에서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수확했다.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 첫 우승이기도 하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 2억 1천6백만 원을 획득한 이가영은 시즌 상금 3억5천754만7,664원으로 상금 순위를 22계단 끌어올려 12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고, 대상 포인트 순위는 14위로 15계단 끌어올렸다.
다음은 이가영 우승 기자회견 주요 코멘트
우승 소감?
3타차 (선두) 출발로 시작을 했는데 웬일인지 부담이 하나도 안 됐다. 긴장이 별로 안 됐던 것 같다. 오늘 하루 플레이하면서 긴장이 안 됐지만 찬스가 왔을 때 (퍼트가) 정말 안 들어가갔다. '좀 참고 기다리고 하다 보면 잘 되겠지' 라고 생각하다 전반이 지나고 후반이 됐는데 스코어를 보니까 다들(경쟁자들) 너무 많이 줄였다. 그때부터 이제 슬슬 긴장감이 몰려오면서 '나도 잘 쳐야 되는데'라는 생각으로 '쫄지 말자. 진짜 이번에도 안 되면 더 잘할 수 없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플레이 했더니 우승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11번 홀까지 버디가 안 나왔는데?
평소 리더보드를 보면서 플레이하는지?
생각 없이 안 보다가 있으면 그냥 보는 스타일인데 제가 16번 홀 보기를 하고 나서 이제 17번홀 올라가는 순간에 스코어를 다 확인을 했다. 제가 보기를 하고 바로 2등이 된 거를 알았다.
그때 '이제 진짜 난 기회가 없다. 17번 홀에서 무조건 (버디를) 해야 된다'라고 생각했다.
친오빠와 돈독하다고 들었는데?
전반 8벌 홀쯤에 오빠가 왔다. 오빠를 보고 힘이 나긴 났던 것 같다. 2살 차이인데, 아랍에미리트로 파병을 갔다가 돌아왔다. 어릴 때는 많이 싸우고 했지만 커가면서 사이가 많이 좋아졌던 것 같다. 오빠랑 정말 돈독하게 지내고 있는데 제가 힘들 때마다 오빠의 조언들이 되게 많이 와닿았다. 덕분에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었다. 어제도 제가 선두권에 있을 때 '미녀 골퍼 이가영, 니가 최고다' 이런 식으로 응원도 많이 해주고 오빠가 '안 될 수도 있지 어떻게 다 잘 되냐?' 이런 식으로 얘기해 주기도 하고 항상 그냥 제가 최고라고 많이 얘기해 주는 것 같다.
지난 3일간 연속 60타대 스코어를 기록하다 오늘은 1타 밖에 못 줄였는데 심리적인 부담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제가 세 타 차 (선두) 출발이라서 압박감이 오히려 없었던 것 같다. 타수 차이가 난다고 더 마음을 편하게 생각했던 게 오히려 버디가 더 안 나왔던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이번 우승이 데뷔 첫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 우승이기도 한데...
연장전 당시 어떤 생각을 했는지?
17번 홀에서 2등으로 내려온 것을 보고 무조건 버디를 기록해야 기회가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다. 연장전에서는 오히려 내가 한번의 기회를 더 잡은 거라고 생각해서 긴장이 안됐다.
손가락 부상이 있었다고?
떨어지는 물건을 잡으려다 오른쪽 네 번째 손가락 뼈가 골절됐다. 4주 정도 깁스를 해야한다는 진단을 받고 두산 매치플레이에 나갔는데, 스윙이 가능해서 그냥 계속 플레이를 했다. 그래서 뼈가 잘 못 붙은 것 같고 아직까지 통증이 조금 남아있긴 하다.
우승하고 싶은 대회가 있다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싶다. 맥주를 마시는 세리머니가 특별하기도 해서 욕심이 난다. 술을 잘하진 않는다.
새로운 목표가 있다면?
올 시즌 아직 많은 대회가 남아 있으니 2승을 더 추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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