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경기도 지고 싶지 않다" 안세영, 4년 만에 인도네시아 오픈 배드민턴 정상 탈환

결승서 中 왕즈이에 극적인 역전승…올해 5번째 국제대회 우승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5-06-09 09:40:41

▲ 안세영(사진: AP=연합뉴스)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 경기도 지고 싶지 않다" 
 
4년 만에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인도네시아오픈 여자 단식 정상에 복귀한 '셔틀콕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의 일성이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 2위)를 맞아 극적인 2-1(13-21 21-19 21-15)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안세영이 인도네시아오픈 시상대 맨 위에 선 건 2021년 대회 첫 우승 이후 4년 만이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천위페이(중국·5위)에게 져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우승으로 직전 출전 대회인 싱가포르오픈에서 끊긴 국제대회 우승 흐름을 다시 살려낸 안세영은 올 시즌 국제대회 5번째 우승을 수확했다. 
 
4강에서 '숙적' 야마구치 아카네(일본·3위)를 2-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오른 안세영은 이날 1게임에서 범실을 남발한 가운데 13-21로 내줬고, 2게임에서도 초반 1-7로 끌려가기 시작해 9-17로 뒤져 패색이 짙어졌다. 
 
안세영은 이때부터 특유의 신기에 가까운 수비력을 앞세워 차근차근 점수를 만회하기 시작해 19-18로 전세를 뒤집는데 성공, 결국 21-19로 2게임을 따내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안세영은 몸놀림이 둔해진 왕즈이를 거세게 몰아붙여 21-15로 3게임을 따내면서 특유의 포효를 날렸다. 
 
안세영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한 경기도 지고 싶지 않고 한 경기라도 지면 제 자신한테 실망하고 그러는 게 싫어서 그냥 좀 계속해서 마음을 다잡고 단단함을 키웠더니 이렇게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게 되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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