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프로’ 김병옥, 체포 엔딩…10년 전 여객선 사건 연루에 씁쓸 최후
유병철 기자
personchosen@hanmail.net | 2026-06-29 07:21:44
[SWTV 유병철 기자]‘오십프로’ 김병옥이 베테랑다운 연기로 극을 압도했다.
지난 27일 종영한 MBC 금토드라마 '오십프로'(Fifties Professionals)’는 평범해 보여도 끗발 좀 날리던 세 남자가 운명에 의해 다시 움직이게 되는 이야기로, 세상에 치이고 몸은 녹슬었을지언정 의리와 본능만은 여전한 인생의 50%를 달려온 진짜 프로들의 짠물 액션 코미디다.
김병옥은 지난 26, 27일 방송된 11, 12회에서 조직폭력배 화산파의 두목 황화산으로 등장해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황화산은 강범룡(허성태 분)과 마공복(이학주 분)을 만나 한경욱 사업의 자금줄인 헤븐캐피탈의 대표가 됐다고 고백했다. 이 사실을 들은 강범룡이 납득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이자 "한경욱한테 복수하고 화산파 재건을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다"고 복수에 대한 집념을 드러냈다. 이후 황화산은 자신이 찾고 있는 파일을 강범룡과 마공복이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자신에게 넘기라고 압박하는 등 서늘한 카리스마를 보여줬다.
황화산의 후안무치한 언행도 이목을 사로잡았다. 황화산은 파일 확보를 위해 강범룡, 마공복과 접촉하기로 했지만 만나기로 한 장소에 이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당황했다. 이내 정호명(신하균 분), 봉제순(오정세 분)과 함께 얼굴을 보이자 "니들이 감히 날 배신한거냐"며 분개했다. 사실 황화산은 파일을 손에 얻고 난 뒤 강범룡과 마공복을 처리할 계획을 세웠던 상황. 끝까지 뻔뻔함을 보여주는 황화산의 태도는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이후 한경욱이 등장하면서 파일 확보를 위한 본격적인 싸움을 시작했다. 여기에 황화산과 한경욱, 도현태, 정호명, 강범룡에 대해 앙심을 품고 있는 유인구(현봉식 분)까지 합세하며 싸움이 극한으로 치달았다. 황화산은 한경욱이 파일을 확보하자 현장에서 도망가려고 했으나 강영애(김신록 분) 검사와 경찰이 들이닥치며 황화산을 체포했다. 또한 10년 전 여객선 사건에 황화산이 연루됐음이 밝혀지면서 교도소에 재수감하게 됐다.
김병옥은 ‘오십프로’에서 황화산을 통해 야망 넘치는 조폭 두목 연기를 펼치며 마지막까지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오십프로’ 최종회 시청률은 최고 8.2%, 수도권 5.3%, 전국 5.0%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닐슨코리아 기준)
대체 불가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김병옥이 향후 어떤 작품으로 돌아올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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