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정수빈, 드림투어 왕중왕전 정상…정규투어 복귀 티켓 획득 '감격'
KLPGA 파마리서치 리쥬란 드림투어 왕중왕전 역전 우승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5-10-23 07:17:47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정수빈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드림투어(2부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KLPGA 파마리서치 리쥬란 드림투어 왕중왕전 2025(총상금 2억 원, 우승상금 3천만 원)’에서 정상에 오르며 프로 데뷔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림과 동시에 내년 1부 투어인 정규 투어 복귀를 확정 지었다.
정수빈은 22일 강원도 평창군에 위치한 휘닉스 컨트리클럽(파72/6,42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 전날까지 이틀 연속 선두를 달리던 안지현(메디힐, 11언더파 205타)을 1타 차로 제치고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뒀다.
윤화영은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로 단독 3위, 김새로미(넥센그룹)는 9언더파 207타로 단독 4위를 기록했다.
직전 대회까지 드림투어 상금 순위 43위에 머물러 정규투어 복귀에 필요한 순위(20위)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었던 정수빈은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거둔 첫 우승으로 상금 순위가 4위로 수직 상승, 내년 정규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정수빈은 “꿈만 같고 영광스럽다. 아직까지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며 “부상으로 힘든 순간이 많았는데, 우승하고 나니 그동안의 고생을 모두 보상받는 기분이다. 부모님께서 늘 옆에서 응원해주셨는데, 효도한 것 같아 감격스럽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또한 “루키 때부터 믿고 후원해주신 타이틀리스트를 비롯해 유니아일랜드 윤희준 회장님, 윤인수 전무님, 김경자 해설위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항상 응원해주는 가족들도 고맙고, 좋은 대회를 만들어주신 파마리서치와 KLPGA에도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7살에 아버지의 권유로 처음 골프채를 잡은 정수빈은 10살부터 본격적으로 골프를 시작했다.
2015년 ‘제4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단체전 3위, 2016년 ‘제97회 전국체육대회 골프부경기’ 단체전 3위를 기록하며 차근차근 실력을 쌓은 정수빈은 2019년 KLPGA에 입회해 2021년 정규투어에서 루키 시즌을 보냈지만 시드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지난해 정규투어와 드림투어를 오가는 투어 생활을 이어왔다.
2022년부터 2년간 드림투어에서 활약하면서 ‘KLPGA 2023 TGS 드림투어 11차전’에서 공동 2위에 오른 성적을 바탕으로 지난해 정규투어에서 두 번째 시즌을 보낸 정수빈은 그러나 올해 다시 드림투어에서 절치부심의 시간을 보냈다.
내년 정규투어에서 세 번째 시즌을 맞게 된 정수빈은 다시 한 번 정규투어에서 롱런에 도전하게 된다. 정수빈의 정규투어 최고 성적은 지난해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13위.
정수빈은 “작년에 플레이 도중 손목을 다치면서 스윙이 무너졌고, 그때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다.”며 “그 일이 트라우마처럼 남아 아직도 첫 홀에 나설 때면 긴장이 되는데 ‘신경 쓰지 말고 내 플레이에 집중하라’고 응원해주신 주변 분들의 격려가 큰 힘이 되고 있다.”고 털어놨다.
자신의 강점에 대해 “구질을 만드는 감각이 좋아 코스에 따라 페이드와 드로우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다. 잘못된 부분을 빠르게 알아채고, 좋은 감은 금방 익히는 편이다.”고 밝힌 정수빈은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임했는데, 한 번 더 기회를 잡게 되어 감사하다. 정규투어에서도 꼭 우승하고 싶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 무엇보다 골프를 행복하게 칠 수 있다는 것을 많은 분께 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로써 드림투어의 2025시즌이 모두 막을 내렸고, 2025 드림투어 상금왕의 영예는 올 시즌 3승을 거두며 꾸준한 경기력으로 상금 58,294,042원을 획득한 황유나(22)에게 돌아갔다. 황유나는 “시즌 초에 목표로 세웠던 ‘시즌 3승과 상금왕’을 모두 이룰 수 있어 정말 기쁘다. 도와주신 분들이 너무 많아 감사한 마음을 함께 나누고 싶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올 시즌 스스로에게 70점을 주고 싶다. 하반기로 갈수록 체력적인 부분이 부족했고, 그로 인해 기술적으로도 완벽하지 못했던 순간들이 있었다. 내년에는 컨디션 관리에 더 신경 써서 정규투어에서도 우승에 도전하겠다.”며 “항상 꾸준하고 성실하게, 웃으며 플레이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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