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소녀로 돌아온 최가온, "할머니 육전·두쫀쿠·마라탕 먹고 파자마 파티"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6-02-17 07:13:34

▲ 최가온(사진: 연합뉴스)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믿기 힘든 투혼을 보여주며 대역전극을 펼친 끝에 '최연소 금메달리스트'의 타이틀을 거머쥔 최가온(세회여고)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귀국한 순간 평범한 10대 소녀로 돌아왔다. 
 
최가온은 16일 한국 선수단 단복에 금메달을 목에 걸고 인천공항 입국장으로 들어섰다. 
 
최가온은 13일 이탈리아 리비뇨에서 열린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2차 시기까지 결선 출전 선수 12명 가운데 11위에 처져 있다가 마지막 3차 시기에서 90.25점을 획득, '우상' 클로이 김(미국)을 제치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최가온은 이번 동계 올림픽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과 함께 한국 동계 올림픽 역사상 최초의 설상 종목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특히 2008년 11월생으로 현재 나이 17세 3개월인 최가온은 특히 이날 우승으로 클로이 김이 2018년 평창 대회 당시 17세 10개월의 연령으로 기록한 이 종목 최연소 올림픽 금메달 획득 기록을 갈아치웠다. 
 
"어제까지 밀라노에 있어서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한국에) 들어와서 맞이해주시니 더 실감 나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힌 최가온은 "이렇게 많이 (공항에) 와주실 줄 몰라서 당황스럽고 부끄럽다. 그만큼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 최가온(사진: 연합뉴스)
 
결선 1차 시기 도중 크게 넘어져 시상식 때 다리를 저는 모습을 보여 주위의 우려를 사기도 했던 최가온은 현재 상태에 대해"무릎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며 "병원에 가서 점검해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귀국 후 먹고 싶은 음식에 대한 질문에 최가온은 반짝이는 눈빛으로 "할머니가 해주시는 육전"이라고 답한 뒤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와 마라탕도 먹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최가온은 귀국 후 일정에 대해 "가족들과 축하 파티를 하고, 친구들과 파자마 파티는 이틀 연속 잡혀 있다"고 야무진 휴가 계획을 전했다. 
 
최가온은 "앞으로 더 열심히 하는 선수가 돼서 다양한 기술도 보여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 최가온(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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