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 서현우, 현실 직장인 양준호 완벽 소화
유병철 기자
personchosen@hanmail.net | 2026-09-15 07:10:10
[SWTV 유병철 기자]‘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 서현우가 현실 직장인 캐릭터를 제대로 살렸다.
지난 10일 첫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는 위아래로 치이며 하루하루를 버티던 팀장 공은태(이준혁 분)가 로또 1등에 당첨된 이후에도 사직서 대신 당첨금 13억을 품고 출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오피스 드라마.
작품은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영화 ‘강릉’을 연출한 윤영빈 감독이 극본과 연출을 맡았다.
첫 등장부터 서현우는 능글맞고 여유로운 태도로 팀 내 분위기를 주도하는 양준호의 성격을 단번에 드러냈다. 자신보다 후배인 팀장 공은태에게는 형식적으로 반응하며 선을 긋거나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는 등 은근한 신경전을 이어가면서도, 팀원들을 하나하나 챙기는 리더십과 인간적인 면모를 동시에 보여주며 긴장감과 흥미를 동시에 견인했다.
특히 2회에서는 서현우의 연기력이 더욱 돋보였다. 공은태가 로또 1등에 당첨된 이후 처음으로 화를 내기 시작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에도 변화가 찾아온 가운데, 공은태와의 충돌 이후 양준호는 팀원으로서 그에게 느꼈던 불편한 감정들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매력을 더했다.
공은태를 향한 열등감과 반감은 물론 자신의 미숙함까지 인정한 그는 퇴사를 고려했지만, 공은태는 그런 양준호에게 사고 한 번 쳐보자고 손을 내밀면서, 이후 전개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서현우는 양준호가 지닌 여러 감정을 차곡차곡 쌓아 올리며 캐릭터에 입체감을 더했다. 처음에는 얄밉게 보였던 양준호의 행동 뒤에 숨은 사정을 시청자가 이해하게 만들며 단 2회 만에 인물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것. 아울러 서현우는 양준호의 감정이 변하는 순간마다 말투와 표정, 호흡에 미세한 차이를 주며 내면의 흔들림을 드러냈고, 크게 요동치는 인물의 심리적 변화를 설득력있게 그려냈다.
이처럼 한 인물 안에 공존하는 복잡한 결을 놓치지 않고 섬세하게 짚어낸 서현우의 연기 덕분에 양준호는 더욱 현실적인 직장인으로 완성됐다. 탄탄한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작품에 현실적인 온도를 불어넣은 서현우가 앞으로 어떤 활약을 선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는 매주 목요일 오후 6시 티빙에서 2회씩 독점 선공개되며, tvN에서는 매주 월, 화 밤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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