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라경, 72년 만에 부활한 美 여자프로야구 개막전 선발 등판 '4이닝 4실점'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6-08-03 07:08:01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김라경(뉴욕 하이츠)이 72년 만에 부활한 미국여자프로야구 개막전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호투했다.
김라경은 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로빈 로버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미국여자프로야구리그(WPBL) 개막전 로스앤젤레스 퀸즈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을 2피안타 4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WPBL은 7이닝제로 열려 선발 투수의 경우 4이닝 이상 던지면 승리 투수 요건을 채운다.
승리 투수는 놓쳤지만, 김라경은 72년 만에 다시 열린 미국 여자프로야구 무대에서 첫 투구, 첫 탈삼진 등 다양한 기록을 세운 선수가 됐다.
중학생 시절부터 태극마크를 달고 마운드에 오른 김라경은 서울대 체육교육과에 진학해 학업과 운동을 병행했고, 2022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뒤 긴 재활 과정을 거치면서도 선수 생활을 이어가다 일본 실업리그에 진출해 활약한 뒤 WPBL 출범과 함께 미국 무대를 노크했다.
그리고 지난해 11월 김라경은 WPBL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1순위로 뉴욕으로부터 지명을 받았다.
WPBL은 1943년부터 1954년까지 열린 올-아메리칸 걸스 프로야구 리그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미국 여자프로야구리그로,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파이어벨스, 보스턴 헌터스 등 4개 팀이 경쟁한다.
한국 선수는 김라경 외에도 포수 김현아(보스턴), 내야수 박주아(샌프란시스코)가 뛴다. 김현아와 박주아는 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두 팀 맞대결에 출전한다.
WPBL의 모든 경기는 5천200석 규모의 로빈 로버츠 스타디움에서 열리고 각 팀은 정규시즌 15경기씩을 치른 뒤 포스트시즌을 통해 우승팀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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