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벳, 도쿄 세계육상선수권 5,000m-10,000m '2관왕'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5-09-21 07:06:48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육상 여자 5,000m와 10,000m에서 세계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비어트리스 체벳(케냐)이 2025 도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2관왕에 올랐다.
체벳은 20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5,000m 결선에서 14분54초36의 기록으로 이 종목 디펜딩 챔피언인 페이스 키프예곤(케냐, 14분55초07)을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3위는 14분55초42에 달린 나디아 바토클레티(이탈리아)가 차지했다.
체벳은 이로써 세계선수권에서 5,000m와 10,000m 두 종목을 동시에 제패한 역대 세 번째 여자 선수로 기록됐다.
여자 5,000m와 10,000m 세계 기록 보유자로, 지난해 2024 파리 올림픽에서도 이들 두 종목에서 2관왕을 달성했던 체벳은 이번 대회 2관왕 등극으로 장거리 종목 세계 최강자임을 재확인했다.
체벳은 경기 직후 "페이스나 나디아 같은 선수들과 달릴 땐, 무엇보다 자신을 믿어야 한다. 오늘 경기는 정말 쉽지 않았다. 전 그냥 부담 없이 스스로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으려 했다."고 밝힌 뒤 은메달을 목에 건 키프에곤을 언급하며 "금메달과 은메달을 함께 케냐로 가져가게 돼서 너무 좋다. 저랑 페이스는 오래 전부터 친구고, 서로에게 늘 큰 힘이 된다. 둘 다 좋은 경기를 보여줘서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키프예곤은 이번 대회 여자 1,500m에서 우승, 3연패에 성공한 데 이어 5,000m 은메달을 따내며 두 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키프예곤은 "나의 친구 비어트리스 체벳은 정말 최고다. 세계 기록 보유자이고, 상대하기 정말 힘든 선수다. 마지막까지 경쟁할 줄 알았고, 정말 멋진 경기였다"며 "5,000m 은메달을 가지고 케냐로 돌아가게 돼 정말 감사하다. 시상대에 오르는 게 제 기도였다. 올해 5,000m 경기를 많이 뛰진 않았지만 이렇게 결과가 나와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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