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9위 왕신유, '프랑스오픈 챔프' 가우프에 완승 '파란'…베를린 오픈 8강행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5-06-20 08:23:40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 랭킹 49위에 올라 있는 중국 선수 왕신유가 올해 프랑스 오픈을 제패한 세계 랭킹 2위 코코 가우프(미국)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왕신유는 19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WTA투어 베를린 오픈(WTA500 시리즈 / 총상금 106만4,510 달러) 16강전에서 가우프를 상대로 75분 만에 세트 스코어 2-0(6-3, 6-3) 완승을 거두고 8강이 겨루는 준준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왕신유는 이날 1세트에서 연속 4게임을 따내며 게임 스코어 2-3으로 뒤진 상황을 6-3으로 뒤집었고, 2세트 역시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5게임을 연달아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왕신유가 세계 랭킹 10위 이내의 선수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것은 지난해 제시카 페굴라(미국, 3위)를 상대로 두 차례 승리를 거둔 데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왕신유는 특히 지난해 잔디코트 시즌 그랜드슬램 대회인 윔블던 32강전에서 페굴라를 꺾은 데 이어 역시 잔디코트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가우프를 잡아내며 잔디코트에 강한 면모를 확인시켰다.
왕신유는 경기 직후 "1세트를 따낸 뒤, 제 자신에게 ‘좋아, 잠깐 즐겨보자. 지금 난 프랑스오픈 챔피언과 경기를 하고 있고, 1세트를 이겼잖아’라고 말했다"며 "2세트와 3세트가 어떻게 되든 간에, 이 순간 만큼은 즐기자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오늘 제 플레이에 정말 만족한다. 서브도 잘 됐고, 특히 상대의 세컨드 서브 리턴에서 많은 압박을 줄 수 있었다. 힘든 경기였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잘 버텨낸 점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왕신유가 WTA250 이상 레벨 투어 대회에서 8강에 진출한 것은 지난 2월 싱가포르 오픈(4강 진출) 이후 약 5개월 만이며, WTA500 레벨 대회 8강에 오른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왕신유는 8강에서 파울라 바도사(스페인, 10위)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왕신유는 지난 1월 호주오픈 1회전에서 바도사에게 세트 스코어 2-0(3-6, 6-7)으로 패했다. 당시 바도사는 준결승까지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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