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상금 111위→63위' 김새로미, 드라마틱한 상승세의 비결은?
KB금융 스타챔피언십 2R '데일리 베스트' 4언더파 68타...공동 23위 컷 통과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4-09-07 05:24:37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김새로미(넥센그룹)의 드라마틱한 상승세가 골프 팬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김새로미는 6일 경기도 이천시 소재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반기 두 번째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2억1600만원)' 둘째 날 2라운드 경기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전날보다 순위를 무려 52계단 끌어올리며 공동 23위로 컷을 통과했다.
김새로미가 이날 기록한 4언더파 68타는 블랙스톤이천 코스에서 기록한 자신의 한 라운드 최소타 기록으로 이날 경기를 펼친 선수들 가운데 김새로미보다 좋은 스코어를 기록한 선수는 없었다. 윤이나(하이트진로), 김수지(동부건설)과 같은 스코어를 기록하며 '공동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기록했을 뿐이다.
지난달 하반기 첫 메이저 대회 '한화클래식'(공동 7위)에 이은 메이저 대회 2개 대회 연속 컷 통과이자 직전 대회인 'KG 레이디스 오픈'(공동 3위)까지 3개 대회 연속 컷 통과다..
한화클래식 전까지 김새로미의 올 시즌은 우울 그 자체였다. 특히 지난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공동 57위로 477만 원의 상금을 획득한 이후 출전했던 9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단 한 푼의 상금도 획득하지 못하고 상금 순위가 11위까지 곤두박질 친 과정은 그야말로 최악이었다.
한화클래식에서 공동 7위에 오르며 정규투어 데뷔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톱10을 기록한 김새로미는 곧바로 이어진 KG 레이디스 오픈에서는 2라운드에서 홀인원을 잡아내는 행운과 함께 통산 두 번째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에 합류, 우승 경쟁을 펼친 끝에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시즌 최고 상금이 걸린 메이저 대회에서 톱10을 기록한 데 이어 곧바로 톱3의 성적을 낸 김새로미는 상금 순위가 50계단 가까이 뛰어올라 현재는 63위에 자리하고 있어 내년 시즌 풀시드 확보에 청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단 두 개 대회 만에 이룬 극적인 반전이다.
이번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도 김새로미는 대회 첫 날 4오버파 76타를 치며 컷 탈락 위기에 놓였으나 2라운드 경기에서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치는 반전으로 넉넉하게 컷 통과에 성공, 일단 최소한의 상금을 확보하게 됐다.
KB금융 스타챔피언십 2라운드 경기 직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김새로미에게 최근 상승세의 원인에 대해 물었다.
김새로미는 "코스 매니지먼트 부분에서 제일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제가 몇 번씩 계속 컷 탈락을 하는 과정이 똑같은 실수를 반복해서 떨어졌다. 예를 들면 그린에 올릴 때 처음에는 안전하게 치려고 그린 가운데를 봤다면 가운데를 보고 쳐야 하는데 핀으로 치고 싶어서 밀어치는 식이었다."며 "공격적인 부분에서 많이 실수를 하다 보니까 스코어가 안 나왔고 스코어가 안 나오다 보니까 커트 라인에 자꾸 걸리고 그러다 보니 자꾸 컷 통과와 스코어만 생각하면서 스스로 압박이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최근에는 확실히 내가 칠 곳을 정하면 그쪽으로 보내고 쉽게 쉽게 플레이 할 수 있도록 하다 보니 보기가 많이 줄었다"며 "욕심 안 내다보니 보기가 줄어들면서 훨씬 플레이가 쉬워지는 것 같다."고 변화의 과정을 설명했다.
KLPGA 데이터 센터의 예측 결과에 따르면 김새로미가 이번 대회를 컷 통과 순위와 같은 공동 23위로 마친다면 상금 순위는 61위까지 오를 수 있다.
김새로미는 남은 라운드에 대해 "맨날 똑같은 얘기긴 한데 남은 이틀도 오늘처럼 욕심 내지 않고 티샷만 집중해서 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하며 멋적게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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