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61위 브와송, 3위 페굴라 제압 '코트 반란'…프랑스오픈 테니스 8강행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5-06-03 05:30:26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 랭킹 361위에 올라 있는 무명 선수 르와 브와송(프랑스)이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시즌 두 번째 그랜드슬램 대회 프랑스오픈 테니스(총상금 5천635만2천유로)에서 세계 랭킹 3위의 톱 랭커 제시카 페굴라(미국)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8강이 겨루는 준준결승에 진출,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브와송은 2일(현지시간) 프랑스의 롤랑가로에서 열린 대회 4회전(16강)에서 페굴라에 세트 스코어 2-1(3-6, 6-4, 6-4) 역전승을 거뒀다.
브와송은 세트 스코어 1-1 상황에서 맞은 3세트에서 게임 스코어 4-4 상황에서 네 번째 브레이크 포인트를 잡아내며 페굴라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했고, 마지막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는 4개의 브레이크 포인트 위기를 넘긴 끝에 첫 번째 매치 포인트를 잡아 경기를 마무리했다.
프랑스 리옹 출신의 22세(2003년생) 오른손잡이 선수인 브와송은 WTA 홈페이지에 이렇다 할 기록이나 경력이 올라가 있지 않을 정도의 무명 선수다.
지난해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ACL) 파열로 인해 이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던 브와송은 올해 와일드카드로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엘리세 메르텐(벨기에, 24위), 앙헬리나 칼리니나(우크라이나, 113위), 엘사 자크모(프랑스, 138위) 등 상위 랭커들을 연파하고 16강에 진출하는 돌풍의 행보를 이어간 끝에 올 시즌에만 투어에서 2승을 거뒀고, 통산 8승을 거둔 세계 최정상급 선수 페굴라를 잡아내면서 '롤랑가로의 기적'을 썼다.
승리를 확정 짓고 페굴라와의 악수를 마친 브와송은 코트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이 코트에서 경기할 수 있었다는 게 정말 믿기지 않는다. 그녀는 정말 강한 선수지만 가능성을 봤고, 가진 모든 걸 쏟아부었다. 믿을 수가 없다”며 놀라워 했다.
브와송은 이번 대회에서 자신이 일으키고 있는 돌풍에 대해 “2주 전에 누가 그렇게 말했으면 믿지 않았을 것"이라며 "하지만 저는 제 자신을 믿었다. 이제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났고,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브와송은 8강전에서 올 시즌 WTA1000 시리즈 대회에서만 2승을 거둔 '무서운 10대' 미라 안드레예바(러시아, 6위)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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