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마스크걸' 고현정 "아이시떼루 외친 안재홍에 '졌다' 생각, 반성했다"
노이슬
hobbyen2014@gmail.com | 2023-08-25 06:30:12
[스포츠W 노이슬 기자] 인터뷰 ①에서 이어집니다.
고현정이 '마스크걸'에 출연한 배우들을 보며 자극 받았다고 말했다.
'마스크걸' 김모미는 1역 3인의 특성상 배우들이 촬영이 겹치는 일이 없었다. 고현정은 '모미A' 이한별과 '모미B' 나나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나나씨는 약간 아티스트 같다. 모미 그 상태로 오는 느낌이었다. 저한테 인사를 할때나 인사성도 어찌나 바른지. 인사하고 보면 반쯤은 모미 그대로 느껴졌다. 모미로 스탠바이하고 있을 때, 인사를 할 때 도움을 받았었다. 배우로서 희생해야하는 부분, 너그러워져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 융통성도 있고 최선을 다했다고 본다. 흑화한 모미를 아주 잘 표현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마스크걸'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사람은 주오남 역의 안재홍이다. '은퇴작이냐'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파격변신이다. 고현정 역시 "너무 놀랐다"며 시청자 입장에 공감했다.
염혜란 역시 좋은 자극이 됐다. 고현정은 "염혜란씨도 마찬가지다 고 했다. "젓갈창고 결투 씬은 사정없이 싸워야 하는 씬이다. 제가 김경자의 목을 조르면서 '이제 그만 끝내자'고 하는 건 진심이었다. 빨리 하자는 마음 뿐이었다. 염혜란씨는 저보다 어리고 기운도 좋다. 염혜란씨의 기운도 저에게는 도움이 됐다. 부딪히는 것은 제가 거의 다 했다. 이걸 다 가짜로 할 수 없고, 끊어서 찍을 수 없겠더라. 항아리에 맞아서 뒤로 넘어가서 쾅! 하는 순간에도 아프지 않았다. 그냥 빨리 찍자 싶었다. 그 세트장은 촬영을 시작하면 돔이 닫히고, 특별한 기계 결함이 없지 않은 이상 열리지 않는다. 더운 날 찍었는데 그 좁은 곳에서 모래 먼지부터 미술을 위한 장치였지만 너무 답답했었다. 외부적인 환경도 도움이 됐었다. 스태프분들이 너무 고생하셨다."
고현정 스스로 가장 만족하는 장면은 김경자의 집을 바위산 위에서 내려다보는 씬이다. "모미가 지친 상태로 김경자의 집을 찾아간다. 마지막에 내려다본다. 그때 모미는 제가 하면서 가장 좋았던 순간이다. 모미가 김경자를 장악한 순간이라고 봤다. 이제 김경자는 내 콘트롤 안에 들어온 것이다. 그 순간 다시 죽을 각오를 하지않았을까. 모미는 슬프지 않지만 기쁘지도 않다. 그 표정을 짓기까지 진짜 어려웠는데 그 중의적인 표정이 잘 나온 것 같아서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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