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한’ 위켄드, 8년 만에 한국 팬과 재회…쉼 없이 40곡 몰아친 슈퍼스타
임가을 기자
coneylim64@gmail.com | 2026-10-08 06:30:52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정점을 찍고 돌아온 ‘스타보이’ 위켄드가 한국에서 8년 만의 내한 공연을 열었다.
지난 7일 오후 고양시 일산서구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8 위켄드’의 첫째날 공연이 열렸다. 이날 공연장을 찾은 관객은 약 5만40000명으로, 양일간 총 10만8000명의 관객이 함께할 예정이다.
위켄드는 알앤비(R&B)에 힙합, 일렉트로닉 등을 결합한 얼터너티브 알앤비를 구사하는 세계적인 팝스타다. 그는 2018년 열린 내한 공연 이후 두 번째로 한국을 찾았다.
8년이라는 공백 동안 그는 대표곡으로 꼽히는 ‘블라인딩 라이츠’(Blinding Lights)를 비롯한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각종 기록을 갈아치웠고, 북미 최대의 축제 슈퍼볼 LV 하프타임 쇼에서 헤드라이너로 활약하며 21세기를 대표하는 남성 아티스트로 우뚝 섰다.
이날 메인 스테이지 위에는 녹색 빛으로 물든 파괴된 건물들이 배치되었고, 십자가 모양으로 뻗은 무대는 스타디움을 가득 채운 관객들을 한층 더 가까이서 만났다. 중앙에 높이 세워진 여성 로봇 조각상은 12m라는 거대한 규모로 시선을 압도하는 것은 물론, 위켄드의 동선을 비추는 레이저 효과로 다채로운 연출을 선보였다.
눈에서 녹색 빛을 뿜어내는 마스크를 쓴 채로 등장한 위켄드는 ‘뱁타이즈드 인 피어(Baptized in Fear)’로 포문을 열었다. 군중을 지휘하는 그의 모습은 붉은 망토를 쓴 댄서들의 움직임과 맞물려 하나의 교단을 이끄는 지도자를 연상케 했다.
‘스타보이(Starboy)’, ‘하트리스(Heartless)’까지 이어진 히트곡 메들리 이후 가면을 벗은 그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한국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위켄드는 2018년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내한 공연을 언급하며 “제 사상 첫 단독 스타디움 공연이었다. 그때 한국은 큰 사랑을 주셨다”라고 애정을 표했다.
이번 공연에서 그는 2시간에 걸쳐 40곡을 쉼 없이 내리 불렀지만, 공연 후반에 다다라서도 기복 없는 가창력을 뽐내 감탄을 금치 못하게 만들었다. 특유의 감미로운 미성을 폭발적으로 내지르는 ‘콜 아웃 마이 네임(Call Out My Name)’을 가창할 때는 무대와 동기화된 LED 손목밴드의 연출로 인상적인 경험을 만들어냈다.
공연의 절정은 그의 최대 히트곡 ‘블라인딩 라이츠’였다. 한음 한음 쌓아 올린 도입부에 이어 시작된 음악은 온 객석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이어진 첫 번째 앙코르곡으로는 그의 데뷔 믹스테입에 수록된 ‘하우스 오브 벌룬스(House of Balloons)’를 선보였고, 대미를 장식한 두 번째 곡 ‘모스 투 어 플레임(Moth to a Flame)’에서는 화려한 불꽃과 함께 강렬한 보컬을 쏟아부었다.
공연 말미에 “너무 떠나기 아쉽다, 더 길게 만나고 싶다”라고 아쉬움을 표한 위켄드는 머지않아 한국을 다시 찾겠다는 약속을 덧붙이며 재회를 예고했다.
한편 위켄드는 오늘(8일) 오후 7시45분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한 차례 더 공연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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