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이재영 26점' 흥국생명, 현대건설 '셧아웃'...열흘 만에 설욕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1-01-09 02:12:34

▲사진: 연합뉴스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을 상대로 열흘 만에 설욕전을 펼치며 새해 첫 승을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현대건설에 세트 스코어 3-0(25-19 25-22 26-24)으로 승리했다.
 
지난해 12월 29일 현대건설과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하며 3라운드를 승보다 패가 많은 2승3패의 전적으로 마감하면서 2020년을 찜찜한 기분으로 마무리 했던 흥국생명은 열흘 만에 다시 만난 현대건설에 깔끔하게 설욕에 성공하며 새해 첫 승을 신고했다.   

흥국생명은 이로써 2위 GS칼텍스와 승점 차를 10점으로 벌렸다. 
 
반면 지난해 연말 흥국생명을 잡은 뒤 새해 첫 날 KGC인삼공사까지 잡아내며 연승을 기록, 탈꼴찌에 성공하기도 했던 현대건설은 이날 패배로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리며 다시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날 1세트에서 서브 리시브가 흔들린 현대건설을 25-19로 요리한 흥국생명은 2세트 들어 조직력이 안정을 찾기 시작한 현대건설에 5점 차 내외로 끌려가다 세트 막판 역전에 성공한 뒤 김연경의 공격과 블로킹 득점으로 세트를 따내 세트 스코어는 2-0이 됐다. 

3세트 들어 세트 막판까지 접전을 펼친 흥국생명은 21-21 상황에서 현대건설 고예림에게 오픈 공격을 허용하며 역전패의 위기에 몰렸지만 이후 현대건설의 외국인 선수 헬렌 루소의 공격 범실로 25-24로 재역전에 성공했고, 곧바로 김연경의 터치아웃 득점으로 짜릿하게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흥국생명의 이재영은 이날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26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김연경은 18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지난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공격진과의 호흡에서 문제를 드러내며 경기시간 거의 대부분을 웜업존에서 보내는 수모를 겪은 흥국생명 주전 세터 이다영은 이날 한층 매끄러워진 공격진과의 호흡을 과시하며 제몫을 했다. 
 
현대건설은 루소와 고예림이 나란히 16점씩을 올리고 정지윤이 13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지난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18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던 양효진이 이날은 7점에 묶이면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한 부분이 패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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