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은, 김민아 꺾고 1천475일 만에 LPBA투어 제패 'V3'
하림 챔피언십 LPBA 결승서 김민아에 4:3 승리...통산 상금 1억원 돌파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5-12-07 02:09:48
▲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강지은(SK렌터카)이 무려 1천475일의 기다림 끝에
여자프로당구(LPBA)투어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사진: PBA)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강지은(SK렌터카)이 무려 1천475일의 기다림 끝에 여자프로당구(LPBA)투어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강지은은 6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5~26시즌 8차투어 ‘하림 챔피언십’ LPBA 결승전에서 김민아(NH농협카드)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4:3(11:9, 11:4, 11:1, 3:11, 9:11, 7:11, 9:8) 승리를 거두고 최후의 승자가 됐다.
강지은은 이로써 이번 시즌 첫 우승이자 프로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2021-2022시즌이던 지난 2021년 11월 22일 휴온스배 결승에서 스롱 피아비(캄보디아, 우리금융캐피탈)를 4:1로 꺾고 우승한 이후 4년 1개월, 일수로 계산하면 1천475일 만의 LPBA투어 제패다.
이번 우승으로 강지은은 김가영(하나카드),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 김민아, 이미래(하이원리조트)에 이어 이번 2025-2026시즌 다섯 번째로 챔피언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우승상금 4천만 원을 획득한 강지은은 프로 통산 누적 상금도 1억원(총 1억2481만원)을 돌파했다.
반면 지난 10월 6차투어(휴온스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두 번째이자 프로 통산 5승에 도전했던 김민아는 1·2·3세트를 내준 뒤 4·5·6세트를 따내 승부를 7세트까지 끌고 가는 저력을 과시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준우승으로 상금 1천만원을 추가한 김민아는 프로 통산 누적상금 2억원(2억662만5000원)을 돌파했다.
강지은은 이날 1세트에서 2이닝 하이런 4득점과 8이닝 3득점에 힘입어 기선을 제압한 데 이어 2세트에서는 2이닝과 7이닝 2점짜리 뱅크샷 포함 5득점을 몰아치며 간단히 세트를 따냈고, 3세트에서도 2이닝 선공에서 뱅크샷 2개를 포함해 하이런 8득점에 성공하며 세트 스코어 3:0을 만들면서 단숨에 우승을 확정할 것이 유력시 됐다.
하지만 4세트부터 강지은이 갑작스런 난조에 빠진 사이 김민아가 내리 세 세트를 따내면서 순식간에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9점제로 치러진 마지막 7세트 들어서도 강지은은 4이닝까지 1점도 뽑지 못하고 흔들렸고, 그 사이 김민아는 6이닝까지 4-1로 리드, 대역전승을 거두는 듯했다.
하지만 강지은은 2-5로 뒤진 9이닝에 2점짜리 뱅크샷을 포함해 4점을 몰아쳐 전세를 뒤집었고, 10이닝에도 2점을 추가, 매치 포인트 상황을 만들었다. 이후 11, 12이닝을 강지은이 공타로 지나가자 김민아는 12이닝 후공에서 3점을 몰아쳐 8-8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 한 점을 두고 대치한 상황에서 승리의 여신은 강지은 쪽으로 미소 지었다.
강지은이 13이닝에서 시도한 앞돌리기 대회전이 코너부근에서 키스가 났지만 그대로 결승 득점으로 연결되는 행운이 따랐다. 순간 강지은은 김민아에게 허리를 숙여 90도 인사를 전한 뒤 우승 세리머니를 펼쳤다.
3시간에 가까운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가 찍히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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