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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엘리나 스비톨리나 인스타그램 캡쳐 |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 부부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와 가엘 몽피스(프랑스)가 결별을 결정했다.
스비톨리나는 19일(현지시간) 소셜 미디어에 글을 올려 남편이던 몽피스와 결혼 생활을 끝낸다고 알렸다.
스비톨리나가 밝힌 결별 원인은 장기화 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정서적 영향.
스비톨리나는 "우크라이나가 내게 어떤 의미인지는 모두가 안다. 내가 거의 이야기하지 않았던 것은 전쟁이 내 내면에 끼친 영향"이라고 운을 뗀 뒤 "잠 못 이룬 밤들, 의심, 그리고 나 자신을 서서히 잃어가는 느낌을 여러분은 보지 못했다. 가엘은 이 모든 것을 지켜봤다. 그는 내 손을 한 번도 놓지 않았다. 우리는 온 힘을 다해 오랫동안 함께 이 시간을 헤쳐 나가려 싸웠다. 하지만 어떤 싸움은 마음속 깊은 곳에서 벌어지며, 아무리 큰 사랑도 대신 이겨줄 수는 없다"고 전쟁에 관해 느끼는 정서적 차이로 인해 갈등이 있었음을 암시했다.
스비톨리나가 나고 자란 흑해 항구도시 오데사는 전쟁 내내 러시아의 집중적인 폭격을 받았고, 그로인해 스비톨리나는 투어 생활을 이어가는 가운데 누구보다 조국에 대한 애국심을 드러냈고, 러시아나 러시아를 돕는 벨라루스 선수들과 악수를 거부하는 등 조국이 처한 상황에 대해 느끼는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스비톨리나는 "시간이 지나면서 나 자신에게로 돌아가는 길을 찾아야 하고, 우리의 결혼 안에서는 그럴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사랑하는 사람에게 가장 힘든 말을 했다. 가엘은 들어줬고, 내가 결코 잊지 못할 강인함과 품위로 내게 필요한 것을 존중해줬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1월 호주오픈을 앞두고 교제를 시작해 2021년 2월 한 차례 헤어졌다가 같은 해 4월 재결합해 7월 결혼한 두 사람은 2022년 10월에는 딸 스카이가 태어났다.
스비톨리나는 "스카이는 언제나 최우선이다. 우리의 결혼은 끝나지만, 우리 가족은 끝나지 않는다"고 썼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6위인 스비톨리나는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에서 20승을 기록하고 있다. 아직 그랜드슬램 우승은 없지만 시즌 왕중왕전 성격의 WTA 파이널스(2018년)에서는 한 차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세계랭킹 6위까지 올랐던 몽피스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에서 13회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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