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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채운(사진: 연합뉴스) |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에 출전한 이채운(경희대)이 6위를 차지했다.
이채운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스키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1, 2차 시기를 모두 완주에 실패한 뒤 3차 시기에서 무기인 트리플콕 1천620(4바퀴 반)을 성공시킨 데 이어 더블콕 1천440(4바퀴)도 두 차례 해내며 87.50점을 획득, 결선 진출자 12명 중 6위에 올랐다.
4바퀴 반을 도는 '트리플콕 1천620' 기술을 실전에서 성공한 것은 세계에서 이채운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진다.
마지막 시기에 와서야 준비한 것을 펼쳐 보인 이채운은 기도하며 간절하게 점수를 기다리다가 87.5점이 나오자 실망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고, 대표팀 구성원, 관계자 등과 인사하면서는 눈물을 보였다.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18위로 결선에 오르지 못했던 이채운은 비록 이번 대회에서도 메달 획득에 실패했지만 한국 남자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결선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남자부 금메달은 95.00점을 받은 도쓰카 유토(일본)가 차지했다. 일본은 2022년 히라노 아유무에 이어 이 종목 2연패에 성공했다. 93.50점을 획득한 스코티 제임스(호주)는 은메달, 92.00점의 야마다 류세이(일본)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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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채운(사진: 연합뉴스) |
경기 직후 "피눈물이 흐르도록 열심히 했는데, 세계의 벽은 높다는 것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힌 이채운은 "최초로 트리플콕 1천620을 성공했다는 것만으로도 스스로 자랑스럽다. 아쉽지만 홀가분하다. 3차 착지 이후에는 부담감을 이겨내고 해냈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제이크 페이츠(미국) 선수가 '네가 1등이어야 한다. 내 마음속의 1등은 너'라고 말해줘서 마음이 좀 풀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시즌 내내 월드컵에서 결선에 올라갔으나 제대로 런을 성공하지 못해서 부담스럽고 힘들었는데, 이겨내고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했다는 것 자체가 스스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채운은 "이번 올림픽을 준비하며 진짜 열심히 했는데, 저에게만 충분했던 것 같다. 피눈물로 안 된다면 피, 땀, 눈물 모두 흘리겠다"며 "다음 올림픽은 그냥 죽었다고 생각하며 더 많은 훈련을 해야겠다.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를 수 있게 더 열심히 하겠다"고 2030년 알프스 동계올림픽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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