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적 향기 그리워”…최민식X최현욱 ‘맨 끝줄 소년’ 서늘한 문학 서스펜스 펼친다

OTT/유튜브 / 임가을 기자 / 2026-06-24 16:14:26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기묘한 사제지간으로 분한 최민식과 최현욱이 서늘한 문학 서스펜스 ‘맨 끝줄 소년’으로 관객을 초대한다.

 

▲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기묘한 사제지간으로 분한 최민식과 최현욱이 서늘한 문학 서스펜스 ‘맨 끝줄 소년’으로 관객을 초대한다. (사진=넷플릭스)


24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맨 끝줄 소년’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김규태 감독을 비롯해 최민식, 최현욱이 참석했다.

‘맨 끝줄 소년’은 실패한 작가이자 국문학과 교수인 ‘허문오’가 강의실 맨 끝줄 소년 ‘이강’의 천재성을 발견하고 그의 글에 집착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드라마다. 스페인의 문학가 후안 마요르가의 동명 희곡을 원작으로 한다.

앞서 ‘그 겨울, 바람이 분다’부터 ‘괜찮아, 사랑이야’, ‘우리들의 블루스’ 등의 히트작을 선보여온 김규태 감독은 ‘트렁크’에 이어 다시 한번 서스펜스 장르를 선보인다.

김 감독은 “6부작 대본을 끊지 않고 계속 넘기면서 봤다. 장명우 작가님의 문체가 상황이나 인물의 감정을 쉽고 간결하게 표현하고, 다음을 계속 궁금하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다. 대중적인 재미에 문학적인 깊이까지 같이 있는 작품이라 연출적으로도 욕심이 났다”​라고 연출 계기를 전했다.

최민식 역시 “요즘 대중적이고 오락적인 작품들도 많이 있지만, 문학적 향기가 나고 생각할 여지가 있는 작품이 그리웠다”라며, “제자와 선생 간의 구도가 요즘 트렌드하고는 거리가 있지만, 그래서 오히려 더 신선했다”라고 ‘맨 끝줄 소년’만이 지닌 강점을 이야기했다.

 

 

▲ 사진=넷플릭스 


‘클래식 서스펜스’를 표방하는 만큼 연출적인 부분에도 진중함을 더했다. 김 감독은 “서스펜스적인 파격보다는 클래식한 품격이 있는 작품이었음 좋겠다는 생각이었다”라며, “오래 봐도 지겹지 않고 힘 있으면서 묵직한 작품이었으면 했다. 연출적으로도 인물의 감정과 내면, 심리에 집중할 수 있는 쪽으로 방향성을 잡았다”라고 밝혔다.

이번 작품은 최민식, 최현욱의 만남으로 캐스팅 공개부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 감독은 최민식 배우에 관해 “현장에서 최민식 선배님의 연기를 모니터링하는데 아티스트의 공연을 직관하는 팬의 기분이었다. 순식간에 복합적인 감정을 표현하는데, 그 찰나를 이어가며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변주해 나가는 연기 표현이 놀라웠고, 계속 보고 싶게 만드는 배우”라고 말했다.

또 최현욱에 대해서는 “‘이강’이라는 캐릭터가 순수한 모습 속 묘한 이면이 있는 인물인데, 최현욱 배우가 적격이었다. 눈빛 자체가 서스펜스고, 현장에서 놀라운 집중력과 폭발적인 에너지를 보여줘서 앞으로의 성장과 잠재력이 기대가 됐다”라고 밝혔다.

다층적인 관계성을 선보일 주요 캐릭터에 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최민식은 열패감에 사로잡힌 국문학과 교수 ‘허문오’ 역을 맡아 연기한다. 그는 “저도 알고 보면 참 지질한 면이 많다. 남에게 얘기하지 못하고 드러내지 않는 부러움이나 열등의식, 자괴감 같은 것들은 누구나 한두 번쯤은 경험해 봤을 거다”라며, “허문오는 그게 좀 심한 사람이다. 20년이라는 세월을 그걸 안고 살아왔으니까”라고 맡은 배역을 설명했다.

최현욱은 강의실 맨 끝줄에 앉는 소년 ‘이강’ 역을 맡아 허문오를 쥐고 흔든다. 그는 “절제되어 있는 표정 안에서 좀 더 섬세하게 리액션을 가져가려고 했다. 관찰을 주로 하는 인물이다보니 이강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게끔 하고자 했다”라고 의뭉스러운 분위기를 구축하기 위해 중점을 둔 부분을 밝혔다.

 

▲ 사진=넷플릭스 

극 중 최민식과 최현욱은 42세의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치열한 힘겨루기를 벌이며 긴장감을 조성할 예정이다. 최민식은 “‘이강’이 작품의 중심에서 모든 인물을 쥐고 흔드는 인물이기에 그가 휘두를 때마다 잘 휘둘려지는 게 이 작품의 핵심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최현욱 배우의 연기를 놓치지 않고 반응하고자 했다”라고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을 말했다.

이에 최현욱은 “최민식 선배님의 호랑이 같은 에너지가 압도적이었다. 선배님께서 많이 챙겨주시며 저를 이끌어주셨고, 티키타카가 좋았다. 선배님이 아니셨다면 이렇게까지 연기를 할 수 없었을 것 같다”라고 훈훈한 비하인드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최민식은 “내가 좋아하는 책을 꺼내서 한 장 한 장 읽어 나가는 기분으로 감상해 주시기를 바란다. 인간이 무엇이고 인생이 무엇인지까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작품이고, 6부까지 순식간에 보실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맨 끝줄 소년은 오는 26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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