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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사진: KOVO) |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2025-2026시즌 프로배구 여자부 정규리그 1위에 오르며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한국도로공사가 김종민 감독과 결별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의 경질이다.
26일 연합뉴스는 복수 배구 관계자의 전언을 인용해 도로공사 구단이 김종민 감독에게 '계약 연장은 어렵다'면서 챔프전에서도 팀을 지휘하지 않게 될 것임을 알렸다고 전했다.
오는 31일 김종민 감독과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상황에서 도로공사 구단은 김 감독에게 재계약하지 않을 것임을 통보했다.
김 감독은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10년 동안 팀을 이끌어왔기 때문에 재계약을 생각하지 않았지만, 챔프전을 앞두고 이렇게까지 결정할 줄은 몰랐다"면서 "좋게 마무리하고 싶었는데…"라며 말끝을 흐려 재계약 무산 사실을 인정했다.
김 감독은 이로써 지난 2016년 3월 도로공사 감독 부임 이후 10년 만에 야인으로 돌아가게 됐다.
도로공사 구단이 챔피언결정전을 앞둔 상황에서 김 감독을 사실상 경질한 배경은 결국 김 감독이 전 코치를 폭행한 혐의로 약식기소를 당한 상황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논란이 된 상황의 진상이 명확하게 밝혀지지도, 김 감독의 행동에 대한 법적인 판단이 내려지지도 않은 상황에서 지난 10년간 팀을 이끌고 많은 성과를 올렸고, 당장 이번 시즌 팀을 리그 정규리그 1위로 이끌며 챔피언 결정전 무대에 올린 감독을 경질한 도로공사 구단의 결정은 거센 논란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김 감독은 2024년 말부터 지난해 초까지 경북 김천 소재 구단 숙소 감독실 등에서 같은 팀 A 코치에게 리모컨을 던지고 목 부위를 밀친 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알려졌다.
이후 수원지검 형사2부(조은수 부장검사)가 지난달 27일 김 감독을 폭행 및 명예훼손 혐의로 약식기소했다.
약식기소는 검찰이 피의자를 정식 재판에 넘기지 않고 서면 심리만으로 벌금이나 과태료를 부과해달라고 법원에 청구하는 절차다.
김 감독은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윤리센터 조사 과정에서도 "순간적으로 화가 나 테이블에 있는 리모컨을 던졌고, A 코치가 턱을 들고 몸을 가까이 들이대 거리를 두기 위해 어깨를 밀친 것"이라고 문제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스포츠윤리센터 심의위원회는 고성으로 폭언 또는 욕설을 하거나, 던진 물건이 피해자 신체에 닿지 않아도 폭력에 해당할 수 있고, 우월적 지위에 있는 감독이 다른 코치 앞에서 피해자를 밀친 행위나 피해자의 퇴출을 암시한 발언을 한 것은 피해자에 대한 심리적 위협을 가한 행위이자 지위를 이용한 괴롭힘이라고 판단, 한국배구연맹(KOVO) 상벌위원회(위원장 이장호)에 김 감독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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