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 판 마넨의 25년을 한 무대에…서울시발레단 ‘올 포 한스 판 마넨’ 11월 개막

클래식/무용 / 임가을 기자 / 2026-10-20 11:07:27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서울시발레단은 안무가 한스 판 마넨의 작품세계를 집중 조명하는 ‘올 포 한스 판 마넨’을 오는 11월 19~22일, 세종 M씨어터에서 선보인다. 

 

▲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서울시발레단은 안무가 한스 판 마넨의 작품세계를 집중 조명하는 ‘올 포 한스 판 마넨’을 오는 11월 19~22일, 세종 M씨어터에서 선보인다. (사진=세종문화회관)

 

한스 판 마넨은 클래식 발레의 언어를 기반으로 현대적인 미학과 탁월한 음악성을 결합해 독창적인 안무 세계를 구축했다. 정제된 움직임과 명료한 공간 구성, 음악의 구조와 본질을 움직임으로 치환하는 섬세한 안무를 통해 유럽 컨템퍼러리 발레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구체적인 서사 없이도 무용수 사이의 시선과 거리, 접근과 분리, 긴장과 교감을 통해 인간관계의 드라마를 만들어내는 것이 한스 판 마넨의 강점이자 안무의 특징이다. 이러한 사유로 그의 작품은 ‘추상적인 미니어처 드라마’로 설명되기도 한다.

 

이번 공연은 서울시발레단이 창단 이후 꾸준히 소개해 온 한스 판 마넨의 작품세계를 한 무대에 집약하는 무대로, 지난해 12월 타계한 그의 1주기와 맞닿아 의미를 더한다.

 

서울시발레단은 그의 대표 레퍼토리인 ‘캄머발레’, ‘5 탱고스’, ‘그로세 푸게’를 트리플 빌로 선보인다. 


올해 서울시발레단의 신작이자, 베토벤이 작곡한 ‘대푸가’를 바탕으로 남녀 사이의 대립과 긴장을 강렬하게 드러내는 ‘그로세 푸게’,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탱고 선율에 정교한 발레 테크닉과 관능적인 에너지를 결합한 ‘5 탱고스’, 그리고 실내악의 섬세한 구조 속에서 무용수들 사이의 관계와 감정의 변화를 펼쳐내는 ‘캄머발레’를 공연할 예정이다.

 

서로 다른 음악과 움직임, 극적 분위기를 지닌 세 작품은 한스 판 마넨이 평생에 걸쳐 탐구해 온 음악, 인간관계, 그리고 절제된 움직임의 미학을 각기 다른 방식으로 드러낸다. 

 

한편 ‘올 포 한스 판 마넨’에는 시즌 무용수 24명과 더불어 객원 수석으로 서울시발레단과 호흡을 맞춰온 독일 드레스덴 젬퍼오퍼 발레단 수석 무용수 강효정, 네덜란드 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 최영규가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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