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우무대 50주년 기념공연 ‘잔류시민’ 6월 개막…이종무·정원조·황은후 등 캐스팅

영화/뮤지컬/연극 / 임가을 기자 / 2026-04-22 10:54:11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연극 ‘잔류시민’이 오는 6월 초연된다.

 

‘잔류시민’은 한국전쟁 당시 벌어진 부역 혐의 학살을 그리며 법과 신뢰가 흔들리고 혐오와 배타가 표출되는 오늘날 우리 사회의 ‘판단의 기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연극 ‘잔류시민’이 오는 6월 초연된다. (사진=연우무대)

 

극단 연우무대 50주년 기념 신작으로, 지난해 ‘재판관의 고민’(가제)이라는 제목으로 연우무대의 리딩 쇼케이스를 통해 관객에게 처음 소개되었다. 또 올해 5월 열리는 제47회 서울연극제의 공식선정작으로 꼽혀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작품은 1950년 약 3개월간 서울을 점령한 인민군 측에 연루되었다는 이유로 ‘부역자’가 된 시민들의 목숨을 앗아간 ‘부역자 재판’을 통해, 전쟁이라는 극단적 상황 속에서 권력과 여론이 결합된 재판이 어떻게 법의 형식을 유지한 채 처형의 도구로 변질되는지를 드러낸다. 

 

또 이러한 시대 속에서 국가 폭력에 맞서 힘이 아닌 법의 합리성과 윤리를 지키고자 했던 판사의 고민과 그가 처한 부조리한 상황을 가족과 이웃, 직장동료들의 시선에서 동시에 그려낸다.

 

‘잔류시민’은 무너진 질서 위에서 작동하는 세계를 공연으로 풀어낸다. 붕괴된 세계를 바탕으로 법정과 일상, 권력과 개인의 경계를 뒤섞는 독특한 연극적 구조를 구축해, 전쟁이 만들어낸 ‘비정상성’을 되려 연극의 본질적 조건으로 전환시킨다. 

 

이번 공연에서는 앞서 리딩 쇼케이스에 참여했던 이종무, 정원조, 황은후, 백성철, 우범진, 최정화, 김진희, 김태완과 함께 이수진, 황규찬이 새롭게 합류해 무대를 선보인다.

한편 ‘잔류시민’은 오는 6월 6~14일,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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