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이슬·박지현 대폭발' 한국 여자농구, 세계 8위 나이지리아 17점 차 대파

WKBL/농구 / 임재훈 기자 / 2026-03-13 07:50:10
2026 FIBA 월드컵 최종예선 2경기 만에 첫 승…17회 연속 본선 진출 청신호

▲ 사진: FIBA 홈페이지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2026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최종예선에 출전 중인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세계 랭킹 8위에 올라 있는 '아프리카 챔피언' 나이지리아를 대파하는 이변을 연출, 1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에 청신호를 켰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세계 렝킹 15위)은 12일(현지시간) 프랑스 빌뢰르반에서 열린 대회 최종예선 2차전에서 협력 수비와 빠른 트랜지션과 고감도 외곽포를 앞세워 신장과 체격의 열세를 극복, 나이지리아에 77-60으로 이겼다.

 

박지현(22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과 강이슬(3점슛 5개 포함 20점)이 42점을 합작하며 득점을 주도한 가운데 박지수도 완전치 않은 컨디션에도 불구하고 더블더블(11점과 10리바운드)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 박지현(1번)이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사진: FIBA 홈페이지)

 

1쿼터 초반 나이지리아에 잠시 리드를 허용했던 한국은 1쿼터 중반이 넘어서면서 리드를 잡기 시작했고, 2쿼터에서는 한때 10점 차(31-21)까지 앞섰지만 2쿼터 중반 이후 나이지리아의 주득점원인 빅토리아 매컬리를 앞세운 나이지리아의 공세에 고전한 끝에 36-32로 추격당한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3쿼터 들어 강이슬(KB스타즈)의 외곽포가 불을 뿜으며 다시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고, 박지수(KB스타즈), 진안(하나은행), 이해란(삼성생명) 등 '빅맨'들의 활약이 이어지면서 다시 10점 차를 만들었다.

 

3쿼터를 58-51로 앞선 가운데 마친 한국은 4쿼터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고, 경기 종료까지 약 2분을 남겨 놓고 안혜지(BNK썸), 강이슬, 박지현의 연속 7득점으로 74-58까지 달아나며 승세를 굳혔다.  

 

한국이 여자 성인 대표팀 경기에서 나이지리아에 승리를 거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날 승리로 한국은 나이지리아와 상대 전적 1승 2패를 기록했다. 

 

23시간 전 독일과 가진 1치전에서 극심한 외곽 슛 난조 속에 27점 차 대패를 당했던 한국은 불과 만 하루가 지나지 않은 시점에 나선 두 번째 경기에서 지금까지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강호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대승을 거둠에 따라 한층 자신감을 갖고 남은 경기에 임할 수 있게 됐다.

 

▲ 사진: FIBA 홈페이지


대표팀은 한국시간 15일 오전 1시 콜롬비아를 상대로 3차전을 치른다. 이어 필리핀, 프랑스와 차례로 대결한다.

최종예선에는 총 24개국이 참가, 빌뢰르반과 중국 우한, 푸에르토리코 산후안,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6개국씩 나눠 경쟁을 펼쳐 올해 9월 독일에서 열리는 본선에 나설 팀을 가린다.

빌뢰르반에서 경쟁하는 6개국 중에선 월드컵 개최국 자격으로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한 독일, 지난해 아프로바스켓 우승국으로 월드컵 출전권을 따낸 나이지리아를 제외하고 상위 2개 팀이 본선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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