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리그] 서울시청 오은아 GK, "첫 골 먹었지만 질 것 같지 않았다"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18-05-28 23:03:40
골키퍼가 있는 구기 종목은 어느 종목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약팀의 입장에서는 팀의 가장의 역할울 골키퍼가 맡는 경우가 많다.
올 시즌 여자축구 WK리그에서 신생팀 창녕WFC, 군인팀인 보은상무와 함께 '3약'으로 꼽히는 서울시청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오은아는 올 시즌 WK리그에서 승리의 기회를 좀처럼 갖기 힘든 약팀 서울시청의 골키퍼로서 눈부신 선방으로 팀의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지켜냈다.
오은아는 28일 서울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구미 스포츠토토와의 '현대제철 H CORE 2018 WK리그' 8라운드 홈경기에서 팀의 2-1 역전승을 지켜내는 선방을 펼쳤다.
특히 서울시청이 역전에 성공한 이후 스포츠토토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는 과정에서 보여준 두 차례 선방은 맹렬한 기세로 동점골을 노리던 스포츠토토의 추격의지에 번번이 찬물을 끼얹었다.
이날 팀에게 동점골과 역전 결승골을 성공시킨 김민지와 서지연이 공격에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면 수비에서는 단연 오은아의 활약이 으뜸이었다.
경기 직후 소감을 묻는 질문에 오은아는 "좋다. 그냥 좋다"고 짧지만 확실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반 초반 선제골을 허용했을 때 느낌을 묻자 오은아는 "질 것 같지 않았다. 그런 날이 있는데 그렇게 (골을) 먹어도 사람들이 열심히 뛰니까 질 것 같지 않았다."고 말했다.
후반전 전세를 역전시킨 상황에서 스포츠토토의 맹렬한 공세 가운데 두 차례 슈퍼 세이브를 펼쳤던 상황에 대해서는 "우리 팀이 다 열심히 하니까 내가 막을 수 있는 한 막으려고 했다."며 (그 순간엔) 그냥 반응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에 비해 한층 약화된 전력으로 어려운 시즌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 대해 오은아는 "솔직히 우린 '이기자'고 하고 (경기장에) 들어가는 것은 맞는데 그냥 '열심히 하자'고 하고 들어간다."며 "꼭 이기자는 것이 아니라 열심히만 뛰고 나오자고 하고 들어간다. 감독님도 그렇게 말씀하시고 언니들도 그렇게 말하고..."라고 솔직한 답변을 내놨다.
이어 오은아는 "우리가 계속 '지고, 비기고' 밖에는 못했다. 앞으로 연전이라 힘들긴 하지만 이번에 이겼으니까 이 승리를 계속 끌고 갔으면 좋겠다."며 "이렇게 90분 뛰고 지고 비기는 것이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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