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 LPGA 메이저 2개 대회 연속 우승 '위업'…연장 접전 끝에 에비앙 챔피언십 제패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6-07-12 23:14:30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유해란이 메이저 2개 대회 연속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유해란은 12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910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한 개와 보기 한 개로 이븐파 71타를 쳐 최종 합계 19언더파 265타를 기록, 이날 하루 홀인원 한 개와 이글 두 개를 쓸어 담으며 7타를 줄인 브룩 헨더슨(캐나다)와 동타를 이루며 연장에 돌입했다.
유해란은 잠시 후 18번 홀(파5)에서 진행된 첫 번째 연장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헨더슨에 승리, 우승을 확정 지었다. 우승 상금은 140만 달러(약 21억원).
2주 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며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던 유해란은 이로써 메이저 2개 대회 연속 우승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유해란은 또 이 대회가 메이저 대회로 승격된 2013년 이후 김효주(2014년), 전인지(2016년), 고진영(2019년)에 이어 우승한 네 번째 한국 선수로 기록됐다.
유해란은 특히 이번 대회 1라운드와 2라운드 연속 공동 3위로 마친 뒤 3라운드에서 11언더파 60타를 쳐 LPGA 메이저 대회 18홀 최소타 신기록을 작성하며 단독 선두로 나선 뒤 우승까지 차지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여자 골프 세계 최강자로서 입지를 다지게 됐다.
유해란은 이날 16번 홀까지 버디 없이 보기만 한 개를 기록하며 헨더슨과 이와이 아키(일본)와 함께 공동 선두로 경기를 이어갔다.
그런데 마지막 18번 홀에서 헨더슨이 이글을 잡아내며 단숨에 한 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선 반면 유해란은 티샷 미스 이후 부담스러운 거리의 버디 퍼팅을 남겨 놓으면서 역전패의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유해란은 이날의 첫 버디이자 마지막 버디를 성공시키면서 헨더슨과 동타를 만드는 데 성공,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이와이는 유해란과 같이 티샷 미스에 이어 그린 위에서 시도한 버디 퍼팅을 놓치면서 연장에 합류하지 못했다.
잠시 후 18번 홀에서 진행된 연장에서 헨더슨이 티샷 미스에 이어 세컨 샷으로 페어웨이로 레이업 한 뒤 세 번째 샷을 시도한 공이 그린을 지나 러프까지 굴러간 반면, 유해란은 300야드에 가까운 티샷을 페어웨이에 올린 뒤 투온에 성공했고, 잠시 후 이글 퍼트에 이어 짧은 거리 버디 퍼팅을 남겨뒀다.
잠시 후 헨더슨은 그린 주변 러프에서 시도한 버디 시도가 실패로 돌아갔다. 그리고 잠시 후 유해란은 버디 퍼팅을 홀에 떨구며 팸피언 퍼트를 완성했다.
[ⓒ SW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