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오픈] 아니시모바, '디펜딩 챔피언' 할렙 잡고 2000년대생 사상 첫 메이저 4강행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19-06-06 20:49:56
2001년생(만 17세) 아만다 아니시모바(미국, 세계랭킹 51위)가 전 세계랭킹 1위 시모나 할렙(루마니아, 3위)를 꺾고 2000년 이후 출생자로서 남여 선수를 통틀어 사상 최초로 그랜드슬램 대회 4강에 진출하는 역사를 썼다.
아니시모바는 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2천 302만 9천29달러, 한화 약 237억원) 여자 단식 8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할렙을 상대로 단 68분 만에 세트 스코어 2-0(6-2, 6-4)으로 완파, 준결승전 진출을 확정했다.
앞서 지난 1월 호주 오픈에서 16강에 오르며 자신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이자 2000년대 이후 출생한 남녀 선수 중 최초로 그랜드슬램 16강에 오른 선수가 됐던 아니시모바는 그로부터 약 5개월 만에 시즌 두 번째 그랜드슬램 대회인 프랑스 오픈 4강 진출을 이뤄냄으로써 남녀 선수를 통틀어 2000년대 이후 출생 선수 중 최초로 그랜드슬램 4강에 오르는 역사를 썼다.
아니시모바는 특히 이날 할렙을 상대로 무실 세트 승리를 거둔 것을 포함해 이번 대회 본선에서 치른 5경기를 모두 한 세트도 빼앗기지 않는 무실 세트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아니시모바는 1세트 게임 스코어 3-2로 앞선 상황에서 맞은 할렙의 서브 게임에서 할렙의 결정적인 더블 폴트에 편승해 브레이크에 성공, 4-2로 앞서나갔고, 5-2로 앞선 상황에서 맞은 할렙의 서브 게임에서는 스트로크로 핳헵을 압도하며 세트를 따냈다.
2세트 들어서도 할렙의 첫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2-0으로 앞서나간 이후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 3-0, 4-1까지 앞서 나가며 승기를 잡았으나 이후 집중력이 살아난 할렙에게 내리 3게임을 빼앗겨 게임 스코어 4-4 동점이 되면서 위기를 맞는가 했다.
할렙은 30-30으로 팽팽히 맞선 10번째 게임에서 또 다시 치명적인 더블 폴트를 범하며 흔들렸고, 브레이크 포인트이자 이날 경기의 매치 포인트를 맞은 아니시모바는 몇 차례 랠리 끝에 할렙의 라켓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 멋진 위너를 성공시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할렙은 이날 모두 두 차례 더블 폴트를 범했는데 이 두 개의 더블 폴트가 결과적으로 경기를 잃는 치명타로 작용하고 말았다.
아니시모바는 애슐리 바티(호주, 8위)를 상대로 생애 첫 그랜드슬램 결승 진출이라는 또 하나의 역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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