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4개월 만의 귀국' 윤이나, "내게 필요한 것은 시간…우승 경쟁 목표"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디펜딩 챔피언 자격 출전...미국 진출 이후 첫 국내 무대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5-08-06 20:47:53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윤이나(솔레어)가 기자회견을 통해 LPGA투어 루키 시즌 현재까지 자신의 성적과 데뷔 첫 타이틀 방어전에 임하는 각오 등을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
윤이나는 오는 7일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사이프러스 골프앤리조트(파72/6,586야드)에서 나흘 일정으로 개막하는 2025시즌 KLPGA투어 하반기 첫 대회인 제12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천만 원)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윤이나는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6일 대회 공식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대회는 정말 뜻깊은 대회다. 처음으로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하는 대회이고 올해 처음으로 KLPGA 대회를 나오게 된 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여서 너무 설렌다."고 생애 첫 타이틀 방어전을 앞둔 심경을 전했다.
이어 올 시즌 LPGA투어에 데뷔해 간 한 차례도 톱10에 진입하지 못하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 이어지고 있는 원인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이어 그는 "뭐가 딱히 되게 안 된다기보다는 조금 경기를 풀어나가는 데 조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다."며 "큰 문제가 아니라 작은 것들이 뭔가 톱니바퀴가 안 맞는 느낌인데 이제 계속해서 많이 경험을 하고 하다 보면 머지않아 맞아 나갈 것 같다."고 미국 무대에서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바라봤다.
윤이나는 일각에서 미국 진출 과정에서 클럽 교체 등 많은 변화를 겪은 것이 부진의 원인이 아닌가 하는 지적에 대해 "이제 (미국에서) 반년을 뛰었지만 환경적으로는 정말 많이 다르다는 걸 느꼈다. 대회장 이동이 자동차가 아닌 비행기고 먹는 것도 그렇고 매 대회마다 잔디가 달랐던 것도 그렇고 확실히 한국보다 더 적응에 대한 중요함이 더 컸다."고 미국 무대의 환경 적응이 일차적인 문제였음을 밝혔다.
이어 클럽 교체 문제에 대해서는 "클럽을 바꾸면서 확실히 적응에 대한 시간은 필요했던 것 같다."면서도 "근데 지금은 너무 잘 적응해서 하고 있다. 좋은 차를 사도 그 차에 익숙해지면 다른 좋은 차를 샀을 때 또 그 차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저는 그 시간이 좀 필요했던 것 같고 지금은 완전 적응을 마쳤다. 저한테 필요한 건 조금의 시간인 것 같다."고 말했다.
윤이나는 오구 플레이 문제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가 지난해 복귀전을 치렀던 대회가 제주에서 열린 대회(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였고, 복귀 이후 첫 우승을 차지한 대회도 현재 출전하고 있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였다. 그리고 LPGA투어 진출 이후 처음으로 출전한 국내 대회 역시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라는 점에서 제주와 인연이 적지 않다고 볼 수 있다.
나름대로 인연이 깊다고 볼 수 있는 제주에 다시 오면서 어떤 마음이었는지 묻는 질문에 윤이나는 "저도 제주랑 나름 잘 맞는다고 생각이 든다"고 운을 뗀 뒤 "사실 제주도 올 때 너무 설렜다. 한 달 전부터 설렜고 거의 이 순간만 손꼽아 기다렸다. 거의 '디데이'로 해놓을 정도였으니까..."라며 고국 무대에 대한 그리움이 컸음을 털어놨다.
특히 그는 "무엇보다 더 기대됐던 게 정말 오랜만에 저희 팬분들의 만나게 되는 거여서 그게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대가 됐던 것 같다."며 "정말 팬들이 저를 얼마나 기다려주고 사랑하는 줄 알기 때문에 더욱 기대됐고 저도 그만큼 팬들을 보고 싶고 그리워했어서 이 재주가 정말 기대됐던 것 같다."고 팬들과의 만남에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윤이나는 "올해 저의 키워드는 '성장'이었다. 그래서 매일매일 성장하는 게 목표였고 물론 결과적인 거에 대한 기대를 안 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성장에 좀 더 포커스 하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었고 그래서 이번 대회 또한 정말 제가 많이 배움을 얻었으면 하고 있는데 그래도 디펜딩 자격으로 처음 출전하는 대회다 보니까 우승의 욕심을 완전히 놓기는 힘들다. 그래서 매 순간 최선을 다하면서 우선 4일 다 경기를 하면서 우승 경쟁을 한번 다시 해보는 게 목표"라고 타이틀 방어전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싶다는 의욕을 드러냈다.
한편, 윤이나는 이 대회를 마친 뒤 국내에 잠시 머물다가 오는 22일부터 캐나다에서 열리는 CP 여자오픈부터 LPGA투어 무대로 복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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