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36H 보기 프리' 홍진영, '메이저' KB금융 챔피언십 이틀째 단독 선두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6-09-11 20:19:20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홍진영(등록명: 홍진영2, 삼천리)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우승상금 2억 7천만 원) 36홀 연속 노보기 행진을 이어가며 이틀 연속 단독 선두 자리를 유지한 가운데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홍진영은 11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잡아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전날 보기 없이 5언더파 67타를 쳐 단독 선두에 나섰던 홍진영은 이로써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 5언더파 139타를 기록한 공동 2위 그룹(박보겸, 최가빈, 서교림)에 2타 앞선 단독 1위로 예선 라운드를 마감했다.
지난 5월 두산매치플레이에서 시즌 최고 성적인 3위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8월 초 오로라월드 챔피언십(공동 9위)까지 전반기 17개 대회에서 다섯 차례 톱10에 진입,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들어가다 후반기 들어 치른 4개 대회에서 두 차례 컷 탈락과 한 차례 기권을 기록하며 잠시 주춤했던 홍진영은 지난 주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서 시즌 6번째 톱10(공동 8위)에 진입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메이저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달리며 데뷔 첫 우승을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할 기회를 맞았다.
홍진영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11위, 2024년 대회에서는 공동 14위를 차지, 나쁘지 않은 성적을 올린바 있다.
홍진영은 이날 페어웨이 적중률은 50%(7/14)에 머물렀으나 그린 적중률이 약 78%(14/18)였고, 퍼팅 수도 30개로 준수한 수준이었다. 특히 그린 적중시 퍼팅 수가 1.86개에 불과했고, 3퍼트 실수가 단 한 차례도 나오지 았았고, 2야드 미만 숏 퍼팅 미스도 나오지 않으면서 견고한 플레이를 펼칠 수 있었다.
홍진영은 경기 직후 "어제보다 초반 흐름이 훨씬 힘들었다. 티 샷이 페어웨이를 자주 벗어나 러프에 빠졌고, 벙커에도 들어가면서 긴 파 퍼트를 남겨두는 등 위기가 잦았다."고 돌아본 뒤 "그래도 이틀 연속 노보기 플레이로 위기마다 잘 버텨내어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진영은 이날 그린 적중률이 80%에 육박할 만큼 준수했지만 버디 퍼팅 거리가 전반적으로 중장거리였기 때문에 전날에 비해 적은 버디를 기록했다. 다만 파 퍼팅에서 거리에 관계 없이 단 한 차례도 실수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은 위안거리였다.
홍진영은 현재 샷 감각과 퍼팅 감각에 대해 "평소에도 핀을 직접 꽂는 공격적인 스타일보다는 수비적인 플레이를 선호하는데, 이 코스는 수비적인 공략이 잘 어울리는 곳이다. 현재 샷 감은 마음에 들지 않는데, 대신 샷이 흔들리는 만큼 퍼트가 생각한 라인대로 공이 똑바로 굴러가 줄 만큼 감각이 좋다."고 말했다.
남은 이틀 경기 운영에 대해 홍진영은 "골프는 매일 샷이 완벽할 수 없기 때문에 샷 감각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멘탈로 버텨내려 한다. 지금의 좋은 퍼트 감각을 주말 라운드까지 차분하게 유지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주어진 상황에서 내가 쏟아부을 수 있는 100%를 다하는 것이 목표"라며 "비록 그날의 몸 컨디션이 50%에 불과하더라도, 그 안에서 발휘할 수 있는 최선의 100%를 끌어내겠다. 한 홀 한 홀, 한 타 한 타를 소중하게 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이자 시즌 5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서교림은 이날 10번 홀(파4)에서 큰 실수를 범하며 기록한 더블보기로 2타를 잃었지만 라운드 막판 2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등 4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2언더파 70타로 경기를 마쳐 전날에 이어 공동 2위 자리를 지켜내면서 역전 우승의 희망을 이어갔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스스로에게 100점 만점에 100점을 주고 싶다고 밝힌 서교림은 "10번 홀을 제외하면 완벽에 가까운 경기였다. 10번 홀에서 티 샷이 벙커에 빠진 뒤 세컨드 샷에서 생각지 못하게 공이 왼쪽으로 크게 감기면서 큰 실수가 나왔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고 마지막 구간에서 버디 3개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마무리해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두 번째 메이저 우승에 대한 자신감이 있는지 묻자 "자신 있다. 남은 이틀도 오늘처럼 타수를 지켜야 할 홀에서는 무리하지 않고 안전하게 지키고, 기회가 왔을 때 확실하게 타수를 줄이는 유연한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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