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고지우, 2년 만에 '버치힐 퀸' 왕관…54홀 최소타 타이 '23언더파'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5-06-29 19:21:27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버디폭격기' 고지우(삼천리)가 사흘간 무려 25개의 버디를 잡아내는 '버디 폭격쇼'를 펼친 끝에 2년 만에 '버치힐 퀸'의 왕관을 되찾았다.
고지우는 29일 강원도 평창 버치힐 컨트리클럽(파72·6천429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맥콜·모나 용평 오픈'(총상금 10억원)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23언더파 193타를 기록, 유현조(21언더파 195타)를 두 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고지우의 이번 우승은 대회 1라운드부터 이날 최종 라운드까지 선두 자리를 지켜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지난 2023년 이 대회에 데뷔 첫 우승을 수확한 이후 2년 만에 거둔 대회 두 번째 우승이다.
지난해 7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우승 이후 약 11개월 만에 수확한 KLPGA투어 통산 3번째 우승이기도 하다.
전날 2라운드에서 10언더파 62타를쳐 버치힐 컨트리클럽 코스 레코드를 작성하며 1-2 라운드 합계 18언더파의 기록으로 KLPGA투어 36홀 최소타 기록을 갈아치웠던 고지우는 이번 대회를 23언더파 193타로 마침으로써 2018년 6월 조정민이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기록한 KLPGA투어 54홀 최소타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 1억8천만원을 획득한 고지우는 시즌 누적 상금 5억478만1천원으로 상금 순위를 11위에서 4위로 끌어올렸고, 대상 포인트 순위도 7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다음은 고지우의 기자회견 주요 코멘트(자료제공: KLPGT)
우승 소감? 9번 홀 보기 상황은?
진짜 꿈꾸는 것 같고, 웃으면서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축복받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9번 홀 보기 나왔을 때는 크게 아쉬움 없었고, 다시 해보자는 마음이었다.
예전에도 우승을 해봤는데 왜 그렇게 많이 울었는지?
원래 눈물이 많은 편이다. 그동안 열심히 준비해왔고, 주변에서 함께 해준 분들 생각이 나면서 울컥했다. 대회마다 기를 쓰며 진심을 다하다 보니 기쁠 때도, 아쉬울 때도 눈물이 나온다.
3일 내내 컨디션은 어땠는지?
3일 내내 컨디션과 샷감 다 비슷했다.
16번 홀 기억이 많이 나는지?
2년 전에 우승했을 때 16번 홀에서 위기가 있었는데, 파로 잘 막았었다. 이번 대회 프로암 때 식당 직원분이 ‘16번 홀이 고지우 홀’이라고 말해줬는데, 티 샷할 때도 그 생각이 많이 났다.
54홀 최소타 기록 신경 썼는지?
올해 목표는?
다승왕이다.
다승왕을 목표로 하는 데 있어 가장 필요한 부분?
예전에는 악으로 깡으로 골프를 해왔다. 우승하고 나면 지쳐버리고, 그 이후에는 오히려 성적이 잘 안 나왔다. 올해는 힘을 빼고 편하게 해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걸 연습했고, 이번 대회에서 그게 잘 맞아떨어졌다. 이제는 나를 갉아먹는 습관을 내려놓고, 즐기는 골프를 하고 싶다.
다승을 위해 준비한 건?
지금 와서 새로운 준비를 할 수는 없다. 시즌 전에 이미 준비는 마쳤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건 컨디션 관리다. 대회가 끝나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다음 대회를 맞이하는 것이 필요하다.
잘된 것을 기억하는 스타일인가, 안된 부분을 고치는 스타일인가?
원래는 안된 걸 계속 끄집어내고 고치려는 스타일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잘된 것을 더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 SW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