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데일리 베스트' 이채은, 메디힐 사단 선봉 "꼭 이 대회에서 우승을"
스폰서 주최 대회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3라운드 7언더파 약진...공동 3위 도약
메디힐 소속 선수 가운데 최고 순위로 최종 라운드 돌입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5-08-16 19:09:01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노랑공주' 이채은(등록명: 이채은2, 메디힐)이 자신의 스폰서 주최 대회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디힐 · 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천만 원)에서 데뷔 첫 우승 도전 기회를 맞았다.
이채은은 16일 경기도 포천시에 위치한 몽베르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 단독 선두 홍정민(CJ, 22언더파 194타)와 함께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인 7언더파 65타의 스코어 카드를 제출했다.
전날 2라운드를 8언더파 136타(공동 19위)로 마쳤던 이채은은 이로써 중간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 단독 선두 홍정민에 7타 뒤진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채은은 경기 직후 "오늘 전체적으로 샷이 너무 잘 되고 마무리 퍼팅까지 잘 풀렸던 것 같다"며 "4번 홀에서 살짝 어프로치 실수를 했는데 그게 핀 맞고 파 세이브를 해서 더 잘 풀렸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는 위치까지 올라온 이채은은 "어느 때보다 지금이 제일 더 우승하고 싶은 대회여서 욕심이 많이 나는데 그래서 조금 더 부담이 되기도 한다"며 "너무 잘하려고 하면 또 더 잘 안 되니까 최대한 욕심 안 부리고 편하게 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말로 마음을 다잡았다.
지난 2022년 초대 대회에서 깜짝 준우승을 차지했던 이채은은 어느 대회보다 이 대회에서 더 우승이 욕심 나는 이유에 대해 "그것(준우승의 인연)도 있고 아무래도 스폰서 대회니까 그리고 저 (메디힐) 회장님도 저보고 준우승 많이 했다고 꼭 우승하라고 그러셔서 꼭 여기서 우승하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이채은에게 이 대회는 단순히 스폰서 주최 대회 이상의 의미가 있는 대회다. 매년 시드 유지를 걱정해야 하는 활약을 펼치던 이채은이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준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냄과 동시에 투어에서 롱런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채은은 "저도 그 전까지는 딱히 성적이 안 좋았기도 하고 골프에 많이 흥미를 잃었기 때문에 골프 하니 마니 했었는데 이 대회로 인해서 진짜 지금까지 이렇게 재미있게 하고 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현재 이채은의 순위는 총 13명의 선수가 참가한 '메디힐 사단'에서 가장 높은 순위다.
지난 달 전반기 마지막 2개 대회(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연속 컷 탈락한 뒤 후반기 첫 대회였던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를 건너뛰고 2주 만에 투어에 복귀한 이채은은 이로써 메디힐 사단의 선봉에 나서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된다.
전반기 막판 연속 컷 탈락하면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이채은은 "일단 숏 퍼팅이 너무 잘 안 됐어 가지고 그때는 퍼팅 연습을 많이 했다."고 밝힌 뒤 "쉬는 동안 운동도 좀 했는데 그게 효과가 있었던 건지 (이번 대회에서) 생각보다 거리가 많이 나갔다. 그래서 좀 더 편했던 것 같다."고 이번 대회에서 경기가 잘 풀리고 있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메디힐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에서 최종 라운드에 나서게 된 이채은은 "진짜 많이 부담이 되고요. 떨리기도 하고 그렇지만 잘 이겨내 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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